[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6일 삼성전기(009150)에 대해 자동차전장과 서버 등으로의 포트폴리오 다변화 노력은 지속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0만원을 유지했다. 삼성전기의 전일 종가는 14만4800원이다.
한국투자증권의 조철희 애널리스트는 “3분기 추정 실적은 매출액 2조2000억원, 영업이익 2260억원으로 전분기와 전사 매출 액은 유사하다”며 “카메라모듈 매출액은 성수기 효과가 끝나면서 소폭 줄어들지만 컴포넌트(MLCC 등)와 기판사업부 매출액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스마트폰 회복 시기가 예상보다 지연돼 MLCC 산업 경쟁 심화로 영업이익을 기존 추정치 대비 13.7% 하향(컨센서스를 11.4% 하회)했고 하반기 영업이익 눈높이가 낮아져 단기 투자 매력도는 약해졌다”며 “다만 여전히 세트 업황이 바닥에 근접했고 포트폴리오 다변화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상반기 컴포넌트 매출액에서 자동차전장향 비중은 약 20%로 전년도 15%에서 커졌고 지난해 자동차전장향 매출액은 전년대비 약 70% 증가했고 올해도 약 45% 커질 것”이라며 “카메라모듈도 지난 4일 공시한 것처럼 북미 고객사향 추가 수주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기판사업부도 서버향 FC-BGA를 공급하기 시작하면서 경쟁력을 높이고 있고 중장기적으로는 국내 고객사의 AI가속기 파운드리 수주에 따른 낙수 효과도 기대해볼 수 있다”며 “컴포넌트와 기판사업부 내에서 non-스마트폰향 비중이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기 때문에 실적 안정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한편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SA 기준)은 상반기에 전년대비 11% 감소했다”며 “중국은 같은 기간 9.2% 줄었는데 높은 실업률 등 경기 부진으로 기대했던 리오프닝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재고조정이 마무리되면서 하반기 출하량은 전년대비 0.6% 감소가 예상되나 구조적인 수요 증가를 단기에 기대하기 어렵다”며 “이에 따라 MLCC 등 주요 부품사들의 매출액도 3분기에는 전분기대비 증가하나 4분기에는 다시 감소할 것이고 연간으로 스마트폰 출하량은 올해 전년대비 5.9%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기는 수동소자(MLCC, 칩인덕터, 칩저항), 카메라모듈/통신모듈, 반도체패키지 기판을 생산한다.
삼성전기.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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