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흥국증권은 11일 에스피지(058610)에 대해 해외매출 비중이 76%(지난해 매출액 기준)에 달하는 글로벌 정밀기계 부품 기업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4만815원으로 상향했다. 에스피지의 전일 종가는 4만1850원이다.
흥국증권의 최종경 애널리스트는 “올해 2분기(4~6월) 매출액 1014억원(YoY -14.8%, QoQ +3.6%), 영업이익 48억원(YoY -22.7%, QoQ -19.8%, opm 4.8%)”이라며 “공장자동화 등 관련 산업의 투자 경기 위축이 이어지며 지난해 하반기 이후 올해 상반기까지 성장세 둔화가 계속되고 있다”고 추정했다.
또 “어려운 업황에도 정밀감속기(SH, SR, 유성감속기 등)를 비롯해 클린룸용 FFU, EFU 관련 제품군 등 수익성 높은 제품군의 개발과 해외 시장 투자를 확대했다”며 “지난 분기까지 6~7%대를 기록했던 분기 영업이익률이 4%대로 감소했다”고 전했다.
그는 “유성감속기, SH감속기, SR감속기 등 정밀감속기 부문의 개발 및 양산, 설비 투자, 신규시장 확대를 지속하고 있다”며 “국내 유일의 유성/SH/SR 정밀감속기 모두 양산 가능한 경쟁력을 인정받아 올해 3월에는 소재/부품/장비 으뜸기업(산업통상자원부)으로 지정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성감속기는 SH, SR감속기 시장만큼이나 국산화 대체에 대한 수요가 높고 로봇, 반도체, 2차전지, 디스플레이 산업에 넓게 적용되는 점도 매력적”이라며 “또 웨어러블 엑츄에이터 개발 등 로봇 산업 적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에스피지의 주식은 올해 +143%의 주가상승률(YTD)을 기록했다”며 “올해 증시는 전반적인 로봇주의 주가 상승세가 뚜렷했다”고 파악했다.
끝으로 “로봇 플랫폼의 레인보우로보틱스, 뉴로메카, 에스피지가 속한 로봇 핵심 부품의 에스비비테크, 로봇 시스템의 티로보틱스 등 로봇 산업 밸류체인 내 많은 상장사들의 주가 상승이 이어졌다”며 “여기에 두산로보틱스(KS:454910)의 10월초 유가증권(코스피) 신규 상장을 앞두고 9월 관련 기업들의 주가 상승세가 재점화된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에스피지는 정밀제어용 모터 및 감속기 부품을 개발, 생산, 판매한다.
에스피지.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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