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최고운. 2023년 9월 11일. 투자의견: Overweight(비중 확대)
[버핏연구소=이상원 기자] 올해 8월 국제선 여객수는 전월비 4% 증가했다. 지난 2019년과 비교하면 6월 72%, 7월 80%에서 8월 82%로 올라섰다. 8월 국제선 여객기 운항편수는 전월비 2% 증가해 2019년 대비 77% 수준에 그쳤다. 이에 따라 국제선 운항편당 여객수는 팬데믹 이전보다 6% 늘었다.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음을 감안하면 운임 역시 1분기와 마찬가지로 2019년 대비 30~40% 비싼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노선별로 살펴보면 미국 실적은 강달러 기조에도 불구하고 중국 항공사들의 수요를 뺏어온 덕분에 팬데믹 이전 수준을 상회하고 있다. 일본 여객 역시 2019년보다는 많아졌지만, 이는 당시 일본 여행 보이콧 영향에 따른 기저효과 때문이며 아직 2018년 수준에는 7% 하회했고 중국은 52% 회복에 그쳤다.
여름 성수기가 일단락됐지만 다음은 9월 추석부터 10월 한글날까지 이어지는 황금연휴가 기다리고 있다. 12월에는 연말 특수에 동남아 겨울 성수기가 돌아온다. 상반기의 경우 항공사 이익이 극단적으로 1~2월에 몰려 있지만 하반기는 구조적인 펀더멘털 개선을 확인하기에 더 적합한 계절성을 보인다. 대한항공은 장거리 수요 개선에 힘입어 3분기 영업이익이 1분기보다 32% 증가할 전망이다. LCC의 경우 역대급 서프라이즈였던 1분기보다 좋기는 어렵지만, 1분기를 빼고 2~4분기 영업이익만 모아도 연간 최대 실적을 뛰어넘을 것이다. 해외여행 수요는 구조적으로 성장하기 때문에 지금의 항공업종에 대해 일반적인 시클리컬 산업과 다르게 봐야 한다. 결국 피크아웃 우려는 과도하다는 점에서 비중확대 의견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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