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박지수 기자] 키움증권은 15일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감산에 따른 고정비 부담으로 인해 시장 기대보다는 저조한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원을 유지했다. 삼성전자의 전일 종가는 7만1700원이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3분기 매출액은 67조3000억원(YoY -12.35%), 영업이익 1조8000억원(YoY +65.87)으로 예상된다”며 전분기 대비 대폭 개선될 것으로 보이지만, 메모리 감산에 따른 고정비 부담 영향이 예상보다 크게 나타나 시장 기대치보다는 부진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DS(반도체) 부문 영업적자는 4조원으로, DRAM(동적 램)은 기대치를 상회하는 출하량과 가격을 기록할 전망이다”며 “다만 NAND(낸드, 저장장치)는 부진한 출하량과 예상보다 큰 고정비 부담으로 인해 대규모 영업적자가 지속될 것이고,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와 LSI(대규모 집적 회로)도 8인치 업황 악화에 따라 적자폭을 키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당사 예상과 같이 하반기 들어 삼성전자의 HBM 판매 비중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3분기 실적이 당초 예상보다 부진하기는 하지만, 대부분이 대규모 감산에 따른 고정비 부담 영향이기 때문에 생산능력에는 영향이 없다”고 언급했다.
끝으로 “4분기는 매출액 67조원, 영업이익 3조4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큰 폭의 수익성 개선을 이루며 연말 결산을 할 예정이다”며 “DRAM 및 파운드리, LSI 전 부문에서의 영업흑자 전환과 NAND의 영업적자 폭 축소가 이뤄져 업황 저점의 통과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TV, 모니터 등을 생산하는 DX부문과 DRAM, NAND 등을 생산하는 SDC부문 사업을 한다.
삼성전자의 최근 실적. [사진=네이버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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