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NH투자증권은 19일 유한양행(000100)에 대해 마리포사 성공 시 증설 중인 유한화학의 숨은 밸류가 반영될 것이고 단독 간의 데이터 비교도 주요 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2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유한양행의 전일 종가는 7만6400원이다.
NH투자증권의 박병국 애널리스트는 “유한양행 100% 자회사 유한화학은 CAPEX 900억원 규모를 증설했고 올해 4분기 완료될 것”이라며 “유한양행은 길리어드 제품 위탁생산을 통해 2016년 239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한 후 길리어드의 판매 부진으로 2017년부터 적자 구간을 지났다”고 설명했다.
또 “기존 70만에서 84만 리터로 증설 시 가동률이 추가로 하락함에도 증설하는 이유는 합성의약품 CMO 수요 때문”이라며 “유한화학이 얀센의 글로벌 렉라자를 위탁생산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그는 “얀센 렉라자 임상 시료 생산 경험, 얀센의 타 지역 위탁생산 필요성, 렉라자 글로벌 승인 시점과 유사한 증설 시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2027년 영업이익 428억원을 추정(GPM 85%)하고 합성의약품 CMO EV/EBITDA 적용, 7500억 밸류를 산정하며 최근 SK팜테코 통해 유한화학도 주목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마리포사 3상에는 병용 외에 렉라자 단독요법 실험군도 존재한다”며 “유한은 렉라자 단독 글로벌 3상(LASER301)을 진행해 국내 1차 치료가 승인됐다”고 밝혔다.
다만 “이는 1세대인 게피티닙과 비교한 임상이고 한국 포함 이머징 국가에서 실질 경쟁약은 3세 대 타그리소 단독요법”이라며 “마리포사 3상은 렉라자와 타그리소의 단독요법 간 비교도 가능할 것이고 이는 EGFR 변이율이 가장 높은 아시아에서 M/S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했다.
유한양행은 의약품, 화학약품, 공업약품, 수의약품, 생활용품 등을 제조, 매매한다.
유한양행.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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