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 설용진. 2023년 9월 20일.
[버핏연구소=이상원 기자] 최근 언론 보도를 통해 롯데손해보험 매각이 본격화됐으며, 예상 매각 가격으로 약 2.7조~3.0조원 수준이 제시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롯데손해보험의 주가가 2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주요 인수 후보군으로는 은행 기반 대형 금융지주 중 상대 적으로 손해보험 부문이 취약한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 등과 최근 카카오페이손해보험 인수 등에 관심을 보였던 교보생명 등이 거론되고 있다.
다만 올해 상반기 재무 자료를 기준으로 심플하게 밸류에이션을 분석하는 경우 현재 언론을 통해 거론되는 예상 매각가 2.7조~3.0조원은 경영권 프리미엄을 감안하더라도 다소 높은 수준으로 보인다. 해당 가격을 산출하기 위해서는 현재 업계 최상위 대형사 밸류에이션을 기준으로도 약 67~138% 수준의 경영권 프리미엄이 적용될 필요가 있으며, 회사가 업계 중위권에 위치한 점을 감안하면 요구 프리미엄은 더욱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 단순하게 상반기 기준으로 상장 주요 손보사 밸류에이션 평균과 경영권 프리미엄 약 50~85% 가정을 적용해보면 대략적인 가격은 약 1.2조~2.0조원 수준 정도가 예상된다. 여전히 남아있는 실손보험 계리적 가정 가이드라인 반영 이슈(3Q23)와 높은 FVPL 자산 비중으로 변동성이 커진 회사의 투자손익 등을 감안하면, 회사의 기업 가치는 3Q23 이후에나 본격적으로 윤곽이 구체화될 전망이다.
lksw4070@buffettlab.co.kr
[관심 종목]
000810: 삼성화재, 005830: DB손해보험, 001450: 현대해상, 000370: 한화손해보험, 000400: 롯데손해보험
<저작권자 ©I.H.S 버핏연구소(buffettla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