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김진우. 2023년 10월 5일.
[버핏연구소=이상원 기자] 9월 글로벌 판매대수는 현대차가 35만7000대로 0.1% 감소했고, 기아가 26만1000대로 4.8% 증가했다(이하 모두 YoY, 도매판매 기준). 전월 대비로는 현대차가 1.6%, 기아가 2.1% 증가했다. 내수 판매는 현대차 5만4000대로 5.3% 감소했고, 기아가 4.만4000대로 11.0% 증가했다. 국내 전기차 판매는 충전 인프라 부족과 가격에 대한 저항으로 현대차와 기아 모두 각각 63.5%, 46.6% 감소하며 8월보다 더 부진했다.이어 해외 판매는 현대차와 기아가 30만3000대, 21만7000대로 각각 0.9%, 3.6% 증가했다. 특히 미국 판매가 현대차 17.5%, 기아 19.5% 증가하며 해외 판매를 견인했다.
3분기 비수기는 옛말이다. 코로나 이전 초과 공급 시절에는 매 분기 판매를 촉진하기 어렵기 때문에 2분기와 4분기를 집중 마케팅 기간으로 삼았다. 연식이 바뀌는 1분기와 휴가가 낀 3분기는 쉬어가는 분기로 인식됐고 이에 따라 계절성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그러나 코로나 이후 공급이 줄어들고 초과 수요 국면이 길어지면서 매 분기 판매 호조가 이어지고 있다. 매출 인식 기준도 지난 2018년부터 공장 출고가 아닌 도매 판매로 변경되면서 계절성 영향이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3분기 현대차와 기아 판매량은 각각 104만5000대, 77만8000대로 2분기 대비 각각 1.3%, 3.5% 줄어드는데, 한국투자증권 3분기 추정치 대비로도 각각 99.5%, 97.9% 수준을 기록했다. 우호적 환율, 원자재 가격 하락이 품질 비용 증가를 상쇄하며 3분기에도 완성차 위주의 호실적이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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