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이혜지 기자] DS투자증권은 11일 CJ제일제당(097950)에 대해 외부의 변수 부담이 이어지겠지만 4분기 개선 가능성이 있다며 투자 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2만원을 유지했다. CJ제일제당의 전일 종가는 28만1000원이다.
장지혜 DS투자증권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의 3분기 실적은 연결 매출액 7.6조원(YoY -5%), 영업이익 3707억 원(YoY -23%)으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전망이다”라며 “일부 원자재 투입 단가 하락과 국내 식품 수요 감소에도 환율과 원당 가격 상승, 글로벌 경기 둔화 속 바이오와 F&C 수요 부진 등 실적 부담 요인이 3분기에 더 크게 작용한 것으로 파악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식품 부문은 가공과 소재 모두 전년 대비 수요 감소 폭은 축소되나 기조는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원당 가격과 환율 상승 부담으로 수익성도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또 “해외 식품 부문은 전년도 미주 판가 인상에 따른 외형 성장 기저 부담이 존재하고 중국과 일본의 부진이 이어지며 전체 성장률은 둔화할 전망이다”라며 “해외 수익성 개선의 기조가 이어지며 국내 식품 부진을 일부 상쇄할 것이다”라고 파악했다.
이어 “바이오 부문은 주요 대형 아미노산의 스팟 가격 반등이 나타났으나 계약 판가 적용 전이고 중국 경기 부진과 함께 FNT도 부진한 것으로 보인다”며 “F&C 부문은 브라질 돈가가 소폭 상승했으나 수요 부진과 사료 가격 부담 심화로 수익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최근 CJ제일제당이 주력 제품과 사업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있다”며 “지난 7월 중국 식품 자회사 지상쥐의 지분 60%를 3000억원에 매각한 데 이어 지난 10일 브라질 바이오 자회사 CJ셀렉타의 지분 66%를 4800억원에 매각한다고 공시했다”고 전했다.
이어 “지상쥐는 중국식 반찬류와 장류 제조업체로 K-Food 중심의 해외 식품 사업 강화 전략에 맞지 않았고 셀렉타도 대두 사업으로 글로벌 대두 가격에 따라 변동성이 크고 바이오 사업부 경쟁력 강화에 부적합해 정리한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해 기준 지상쥐의 매출은 2090억원, CJ셀렉타의 매출은 1조원을 기록해 각각의 지분 매각을 통한 경쟁력 강화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CJ제일제당는 식품 및 바이오 사업을 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의 최근 실적. [이미지=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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