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12일 CJ제일제당(097950)에 대해 3분기에도 국내 가공식품 판매량 역성장이 지속됐고 4분기를 기대해야 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3만원을 유지했다. CJ제일제당의 전일 종가는 28만1500원이다.
신한투자증권의 조상훈 애널리스트는 “올해 3분기 매출 7조5300억원(YoY -6%), 영업이익 3962억원(YoY -18.2%)을 기록하며 컨센서스와 회사측 가이던스에 부합할 것”이라며 “CJ대한통운을 제외한 매출과 영업이익은 4조8100억원(YoY -6.5%), 2783억원(YoY -28%)으로 상반기에 이어 원가 부담이 이어지나 전반적으로 영업환경의 바닥이 확인되고 있다”고 파악했다.
또 “식품은 가격 인상에 따른 피로감에 판매량 부진이 겹치며 매출은 1% 증가하는데 그치고 원가 부담까지 겹치며 영업이익 9% 감소할 것”이라며 “슈완스만이 점유율 상승과 주력 제품 판매 확대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증가(+25%)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바이오(FNT사업부 포함)는 업황 부진과 원가 부담, 전년 높은 기저로 영업이익은 50% 감소할 것이나 7월 들어 라이신 등 주요 아미노산 Spot 가격이 반등하고 있는 점은 고무적”이라며 “생물자원은 원가 부담으로 인해 전분기대비로도 영업이익이 감소(YoY -58%, QoQ -18%)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지난해말부터 시작된 국내 가공식품의 판매량 역성장이 2분기를 기점으로 해소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하지만 기존의 예상보다 장기화되면서 3분기에도 역성장했다”며 “다만 월별로 판매량의 감소폭이 축소되고 있어 4분기부터는 플러스 전환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외식 물가가 더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가공식품의 가격 경쟁력이 부각되고 있다”며 “최근 가성비를 강조한 제품, 외식 수요를 내식으로 전환시킬 수 있는 제품을 출시하며 판매량 성장 침체를 극복할 것”이라고 전했다.
나아가 “단기적인 실적 부진은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며 “식품은 해외 성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원가 부담 완화와 비용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이 개선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바이오는 시황이 점진 적으로 개선되는 가운데, 스페셜리티 아미노산 성장을 통해 기저 부담을 극복할 것”이라며 “지상쥐(지분 60%, 매각대금 3000억원), 셀렉타(66%, 4800억원) 등 비주력사업의 매각을 통해 핵심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재무구조를 개선시키려는 노력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CJ제일제당은 식품사업, 생명공학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CJ그룹 소속의 계열회사다.
CJ제일제당.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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