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 조상훈. 2023년 10월 12일.
[버핏연구소=이상원 기자] 지난해부터 주류 산업에서도 원가 부담이 심화되고 있다. 맥주와 소주 공히 원재료(맥아, 주정) 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고, 부재료(Can, PET, 병뚜껑 등)의 가격도 상승했다. 또한 맥주는 지난 2021년 종량세로 변동 이후 물가연동제가 시작되며 세율도 인상(2022년 4월 +2.69%, 2023년 4월 +3.57%)됐다. 소주는 주요 원재료인 주정의 가격이 2년 연속(2022년 1월 +2.69%, 2023년 2월 +9.8%) 올랐다.
이에 국내 맥주 1위 업체인 OB맥주는 10월 11일부터 카스, 한맥 등 주요 제품 출고가를 평균 6.9% 인상했다. 이는 2022년 3월 가격 인상 이후 약 1년 7개월 만이다. 하이트진로와 롯데칠성은 아직 제품 가격 인상 계획은 없다고 밝혔으나 원가 및 세율 인상 요인이 동일하고 과거에도 OB맥주의 맥주 가격 인상 이후 통상적으로 1개월 안에 가격을 인상한 전례가 있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늦어도 연내에는 가격 인상에 동참할 것으로 판단한다. 이어 소주는 2022년 2월을 끝으로 가격 인상이 제한적이다. 과거에도 주정 가격의 인상 직후에는 소주 가격 인상이 동반되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소주 가격 인상도 시간 문제라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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