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 박수영. 2023년 10월 12일.
[버핏연구소=이상원 기자] 전통적 성수기인 3분기, 국내 주요 항공사들의 국제선 여객 수송량은 대체로 지난 2분기 대비 큰 폭 증가했다. 특히 LCC는 진에어, 티웨이항공, 에어부산이 각각 지난 2019년 3분기 대비 +13%, +26%, +22% 증가한 수송 실적을 기록했다. 펜데믹으로 인해 억눌렸던 여객 수요 폭발을 확인할 수 있는 분기였다. 다만 월별로 보면, 7-8월까지의 호실적이 9월에는 이어지지 못해 다소 아쉬웠다. 추석~한글날로 이어지는 연휴가 10월까지 길어지며 9월 실적 일부가 10월로 이연된 모습이었다.
지난 3분기는 공급 확대에 따른 티켓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2019년 대비 거의 50%나 비싼 운임과 강한 수요 폭발이 만났기 때문에 1분기 못지않은 호실적도 가능했던 분기였다. 그러나 문제는 매크로 변수에 있었다. 지난 3분기는 유가와 환율 모두 항공사 영업에 불리한 움직임을 보였다. 3분기 평균 항공유 가격은 직전 분기 대비 약 20% 상승한 배럴 당 110달러를 기록했다. 1분기 평균 가격 대비로도 약 4% 높다. 또 평균 환율도 1300원대를 웃도는 환율이 유지됐으며 분기말 기준으로는 1344원을 상회해 외화 지급성 비용이 많은 항공사에 부담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커버리지 3개사 모두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영업이익을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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