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흥국증권은 13일 현대홈쇼핑(057050)에 대해 올해 부진한 실적이 지속되고 있는데 홈쇼핑의 구조적인 성장 한계를 타개할 채널 전개와 상품력 강화를 통한 차별화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7000원을 유지했다. 현대홈쇼핑의 전일 종가는 4만2150원이다.
흥국증권의 박종렬 애널리스트는 “3분기 연결기준 취급고 1조2000억원(YoY -5.2%), 매출액 5044억원(YoY -5.2%), 영업이익 310억원(YoY +3.8%)으로 다소 개선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며 “현대L&C의 개선에도 홈쇼핑의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 “홈쇼핑 취급고는 지난해에 비해 여행상품 비중 증가와 렌탈 비중 감소로 외형 축소와 함께 수익성 약화로 연결되고 있고 여행상품의 수익성 제고를 위해 장거리 및 프리미엄 제품 확대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며 “SO업체들과 송출수 수료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데 향후 협상 결과에 따라 손익 변동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밝혔다.
그는 “4분기 연결기준 취급고 1조2000억원(YoY -2.4%), 매출액 4950억원(YoY -4.3%), 영업이익 178억원(YoY -0.9%)으로 부진한 실적”이라며 “올해 연간 연결기준 취급고 4조9000억원(YoY -4.3%), 매출액 2조원(YoY -4.0%), 영업이익 833억원(YoY -24.7%)”으로 전망했다.
한편 “현대L&C의 실적 개선에도 홈쇼핑 부문의 실적 악화가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홈쇼핑 산업의 구조적인 침체를 타개할만한 개선책 마련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2030의 TV시청률 감소로 주력 사업인 TV부문의 성장에는 한계점이 도출되고 있다”며 “모바일과 데이터방송을 비롯한 MZ세대와의 접점을 찾을 수 있는 매체를 중심으로 성장 전략을 도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끝으로 “적극적인 MD 개발을 통한 상품력을 위주로 타 매체와의 차별화 전략도 필수적인 요소”라며 “TV의 매출 비중 축소를 감안한 현실적인 송출수수료 체계를 위한 업계간의 원활한 소통도 강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현대홈쇼핑은 방송채널 사용사업과 홈쇼핑 프로그램을 제작, 공급하고 도/소매업을 영위한다.
현대홈쇼핑.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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