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9일 스튜디오드래곤(253450)에 대해 이제 적자 나는 작품은 없고 수익성 개선이 서서히 드러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원을 유지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의 전일 종가는 4만7500원이다.
한국투자증권의 안회수 애널리스트는 “3분기 매출액은 1853억원(YoY -19%, QoQ +13%), 영업이익은 176억원(YoY -7%, QoQ +8%)으로 컨센서스 영업이익 178억원에 부합할 것”이라며 “실적 반영 회차 수는 기존 100회 이상에서 2분기 83회, 3분기 68회(TV향 50회, OTT 오리지널 18회, 총 YoY -92회)로 크게 줄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제작 규모 확대로 회차 수 대비 매출액 감소가 제한적일 것이고 ‘도적 칼의 소리’, ‘이두나!’, ‘아라문의 검’, ‘The Big Door Prize 2’ 등의 대작들이 반영될 예정”이라며 “전분기와 마찬가지로 OTT 업황 부진으로 구작 판매가 부진하지만 동시방영 리쿱율 개선으로 영업이익률이 상승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TV 광고 시장 위축으로 드라마 편성과 편성 리쿱율이 이전보다 줄어 방송사 사정이 좋지 않다”며 “하지만 긍정적인 것은 편성이 줄면서 TV향 드라마 중 동시방영 비율이 높아졌고 동시방영 판매가 되지 않은 작품은 여러 로컬 OTT 로 판매되며 제작비를 회수, 판매가 잘됐을 때는 동시방영만큼의 수익성을 내기 시작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소용없어 거짓말’이나 ‘반짝이는 워터멜론’ 등이 그 예시인데 라쿠텐 비키, 뷰, 아이치이, 유넥스트, 아마존 프라임비디오 등 여러 OTT에 판매됐다”며 “이전에는 동시방영 판매가 안돼 적자 나는 작품들이 흥행 드라마들의 성과를 가렸다면 이제는 그런 요소가 사라졌다”고 밝혔다.
한편 “그간 TV 편성 감소와 구작 판매 부진으로 어려운 업황이었지만 이제 이 두가지 요소로 인한 추가 마이너스 효과는 없을 것”이라며 “작품 당 수익성이 개선되는 상황에서 내년에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쿱율 상승 효과가 더해질 것이고 작품 수 감소는 제작 규모 확대로 커버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끝으로 “1~2개의 미국 작품도 있을 것”이라며 “현재 밸류에이션은 밴드 하단이지만 단기 모멘텀으로 작용할 만한 요소가 부족한 점은 아쉽다”고 평가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드라마 콘텐츠를 기획, 제작해 미디어 플랫폼에 배급하고 VOD, OTT 등을 통한 유통 및 관련 부가사업을 영위한다.
스튜디오드래곤.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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