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주식 시장의 피혁주 중 올해 상반기 매출액 증가율 1위는 조광피혁(004700)(대표이사 이연석)으로 조사됐다.
기업분석전문 버핏연구소의 조사 결과 조광피혁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70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9.29% 증가했다.
피혁 2023년 상반기 매출액 증가율 순위. [자료=버핏연구소]
이어 유니켐(011330) 8.82%, 삼양통상(002170) 5.2%, 진양화학(051630) 4.93% 등 순으로 각각 증가했다.
조광피혁의 매출액, 매출액증가율 추이. [자료=버핏연구소]
조광피혁은 올해 상반기 매출액 702억원, 영업이익 33억원, 당기순이익 4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각각 39.29%, 466.67%, 65.5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이하 K-IFRS 연결).
조광피혁의 실적이 개선된 데에는 지난해 2분기 투자한 미국 주식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조광피혁처럼 본업에서보다 주식투자를 통해 더 큰 수익을 창출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국보디자인, 서희건설, KCC도 지난 2분기 주식투자로 큰 이득을 봤다.
◆본업보다 주식투자로 큰 수익... 자사주는 박스권 맴돌아
조광피혁 로고. [조광피혁 홈페이지]
조광피혁이 지난해 2분기 2878억원을 투자한 미국 버크셔해서웨이와 애플을 통해 올해 상반기 533억원의 수익을 냈다. 조광피혁은 지난해 당기순이익 60억원을 기록했는데 주시투자로 번 수익이 8.8배 더 높다.
조광피혁 1년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증권]
조광피혁 관계자는 "버크셔해서웨이를 투자 포트폴리오에 편입할 만한 안정적인 해외주식으로 판단했고 외화부채 관리를 위해서 외화자산 편입이 필요했다"고 전했다.
최근 조광피혁 주가는 4만9750원~5만1300원 사이 박스권을 유지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조광피혁이 주식 보유액과 시가총액 규모가 거의 비슷하다며 본업과 관련 없는 투자를 통해 이익을 창출하는 모습에 대해 시선이 곱지 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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