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23일 현대건설(000720)에 대해 신사업 투자가 본격화되며 배당 이상의 주주가치 상승으로 기여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3000원을 유지했다. 현대건설의 전일 종가는 3만7450원이다.
신한금융투자의 김선미 애널리스트는 “올해 3분기 연결실적은 매출액 7조6000억원(YoY +40.3%, QoQ +6.4%), 영업이익 2455억원(YoY +59.7%, QoQ +9.8%)으로 영업이익 기준 컨센서스를 13% 상회했다”며 “협력사 비용 전산에 따라 주택부문에서 약 810억원의 비용 반영이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입주 임박한 주택현장에서의 매출 확대 및 공정 본격화된 해외 대형 프로젝트와 패스트 트랙 기반의 관계사 공사 매출 확대로 만회했다”며 “본사/현대엔지니어링의 해외원가율은 95% 수준으로 높으나 주요 선별 프로젝트 매출 비중이 확대되며 소폭이나마 YoY 개선되고 있고 그 외 대체로 원가율 급등/판관비를 기록했으나 영업이익 영향은 없다”고 파악했다.
그는 “외형이 견인하는 안정적인 실적은 다음해에도 지속될 것”이라며 “YTD 연결 신규분양 7845세대, 연간 목표 23%로 착공은 부진하나 올해 입주예정물량이 많아(본사 올해 2만3000 vs 다음해 전망 3만세대+) 주택 매출 성장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어 “연간목표 120% 수준의 해외 플랜트 수주가 매출화 될 것”이라며 “본격적인 수익성 개선은 다음해 하반기 이후 2020 ~2021년 분양한 주택이 준공되는 시점에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3분기 실적과 함께 3개년 배당정책이 공개됐다”며 “별도 조정 당기순이익의 20~30%(영업이익 기준 15~25%), 최저 배당금 주당 600원인 것은 다소 보수적이나 해상풍력(현재 6건 개발사업 진행), SMR 관련 기술투자 등 신사업으로의 투자 확대 계획을 고려했을 때 합리적”이라고 평가했다.
끝으로 “1조6000억원의 태안 해상풍력 우선협상대상자 선정(4분기 기대), 현대차그룹과의 VPPA 체결 등 신사업 성과가 구체화되고 있어 주가 회복으로 배당 이상의 주주가치 상승을 시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어려운 영업환경이 지속되나 안정적인 실적, 사우디 중심 높아진 수주경쟁력, 본격화되는 투자성과 고려 시 주가 상승여력이 더 크다”고 판단했다.
현대건설은 토목, 건축/주택, 플랜트 부문을 영위한다.
현대건설.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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