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범 연구원]
지난 7일 삼성전자의 잠정 실적 공시 이후에 주식시장에서는 본격적인 2분기 실적 발표가 이어지고 있다. 7월 12일 해성디에스, 신세계, 동화기업 등이 잠정실적을 공시하면서 8개 기업이 실적을 공시한 가운데 「어닝 서프라이즈」가 기대되는 종목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어닝 서프라이즈와 함께 주가가 오를 것으로 기대되는 종목은 OCI, 두산중공업, LG디스플레이, 휴켐스 등이 꼽히고 있다.
최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3일 『월 말에 주요 대형주 실적 발표가 집중돼있다』며 『현 시점에서 삼성전자와 같은 호실적이 기대되는 종목 선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실적 컨센서스 상향에도 실적 발표 이후 150만원을 터치하기도 했다.
최민 연구원은 『2분기 삼성전자 실적 발표 전에 나타난 가장 큰 특징은 실적 발표일이 가까워 질수록 개별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가 눈에 띄게 높아졌다는 점』이라며 『이는 1개월 컨센서스가 3개월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상황으로 연결됐고 3개월 컨센서스도 우상향 패턴을 유지했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와 같이 호실적과 주가 오름세를 예상할 수 있는 종목의 조건으로는, 3월 말 이후 일별로 1개월 컨센서스가 3개월 컨센서스를 뛰어넘고,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경험이 있는 종목들이다.
영업이익 달성률, 순이익 달성률이 코스피 평균을 상회하는 종목들을 간추려보면, 20개 정도의 종목들이 나오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민 연구원은 OCI, 두산중공업, LG디스플레이, 휴켐스, 한화테크윈, SK이노베이션, 대한유화, 연우, S-Oil, 풍산 등 20개 종목을 삼성전자와 유사한 컨센서스 흐름을 보인 것들로 소개했다.
최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유사한 이익 흐름을 보인 종목들은 대부분 IT, 에너지, 소재 등 민감주에 속했다』며 『브렉시트 우려 완화 이후 반등 국면에서 펀더멘탈이 뒷받침되는 민감주의 강세는 지속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SK이노베이션, S-Oil 등 에너지 업종 종목들은 호실적에 비해 주가수익비율(PER)이 낮아 투자할만 하고, 휴켐스, 한화테크윈 등 3월 이후 컨센서스가 꾸준히 우상향 흐름을 보이는 종목들도 눈여겨볼 종목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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