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 이진협. 2023년 11월 2일.
[버핏연구소=이상원 기자] 내년 소비 경기는 그다지 밝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금리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고, 고금리 상황에서도 물가는 강한 경기에 따라 둔화 속도가 빠르지 않다. 여기에 지정학적 분쟁이 발생하면서, 유가의 변화까지도 걱정되는 시점이다. 소비자들의 소비 여력 축소 가능성이 높다. 현재도 편의성보다 가성비를 추구하는 소비자가 늘어남에 따라 편의점보다는 대형마트, 슈퍼마켓의 트래픽이 늘어나고 있다.
대형마트의 트래픽은 늘어나 긍정적이지만, 소비 여력 축소로 바스켓 사이즈는 오히려 줄어들고 있다. 매크로 환경에 따른 소비 여력 둔화는 비단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그나마 미국은 강건성을 보이고 있고, 상반기 내내 실망감을 안겨주었던 중국의 경기는 하반기 턴어라운드 하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글로벌 매크로 부진이 예상되는 현 구간에서 순수 내수 소비는 어려울 수 있을 전망이다. 유통과 의류 업종의 실적 부진이 최소한 오는 2024년 상반기까지는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내수 실적에 있어서 가장 방어적일 수 있는 것은 백화점이겠다. 주로 중산층의 소비 여력이 둔화될 것으로 전망하는데 반해 상대적으로 고소득층의 소비는 견조할 것이다. 이에 대형점의 비중이 큰 백화점의 내수 소비 위축 방어 가능성이 높다는 것도 염두해둘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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