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NH투자증권은 7일 현대건설(000720)에 대해 대형 원전은 한수원과 Westinghouse, SMR은 Holtec까지 협력사를 확대해 원자력 부문 매출은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8000원을 유지했다. 현대건설의 전일 종가는 3만5600원이다.
NH투자증권의 이민재 애널리스트는 “APR1400(한국과 UAE) 시공 경험을 바탕으로 축적된 한 노하우로 Westinghouse와 중장기 협력이 가능하고 Holtec과의 제휴를 통해 진출할 SMR 시장에서 시공 및 개발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 원자력 부문의 매출 성장이 주택 매출 부진을 충분히 만회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현대건설은 국내와 UAE 원자력 발전소 프로젝트를 통해 안정적인 원가율과 납기일을 보여줬다”며 “Westinghouse는 Bechtel과의 협력을 통해 부족한 시공 경험을 보충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폴란드 외에 체코, 루마니아, 우크라이나 등지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진행하는 프로젝트를 모두 수행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며 “따라서 현대건설은 원전 시장에서 한수원에 이어 글로벌 파트너인 Westinghouse와 의미 있는 동행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추측했다.
한편 “Holtec은 원전 해체와 SMR-160 노형 개발에도 착수했는데 시공에서의 부족한 경험 때문에 향후 진행할 프로젝트를 현대건설에 맡길 것으로 보인다”며 “Holtec은 보유 부지를 기존 미국 외에 우크라이나로 확대할 예정이고 이는 현대건설이 폴란드와 우크라이나 거점의 프로젝트 수행과 SMR 시공 경험을 선제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기회”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시공 부문에서 현대건설은 제조 부문의 두산에너빌리티만큼 핵심적인 역할 수행 중이기 때문에 원자력 시장 패권을 탈환하고자 하는 미국의 입장에서 중요한 파트너”라며 “중장기적으로 원자력 부문에서 한수원, Westinghouse, Holtec 등으로부터 확보할 수 있는 수주는 매년 2조원 이상(2030년까지 최대 14조원 이상)”으로 추정했다.
현대건설은 토목 부문, 건축/주택 부문, 플랜트 부문을 영위한다.
현대건설.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lsy@buffettlab.co.kr
<저작권자 ©I.H.S 버핏연구소(buffettla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