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박지수 기자] 하나증권은 8일 셀트리온(068270)에 대해 합병을 앞두고 셀트리온·셀트리온 헬스케어 모두 호실적을 유지하고 있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고, 목표주가는 22만원에서 21만원으로 하향했다. 셀트리온의 전일 종가는 15만5600원이다.
박재경 하나증권 연구원은 “셀트리온의 3분기 매출액은 6723억원(YoY +7.3%), 영업이익 2676억원(YoY +30.3%)를 기록했다”며 “견조한 기존 시밀러(동등생물의약품)와 신규 제품(유플라이마, 램시마SC)에 CMO(위탁생산) 매출이 더해져 역대 최대 분기 매출액을 갱신했다”고 전했다.
이어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매출액 6476억원(YoY +30.5%), 영업이익505억원(YoY -30.4%)을 기록해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며 “DP(완제의약품) 생산 이슈로 상반기 주춤했던 미국 인플렉트라(자가면역질환 바이오시밀러)는 공급이 정상화돼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유플라이마(염증치료제)의 경우 기존의 40mg 뿐 아니라 20mg, 80mg으로 용량을 다양화했고, 주요 입찰에 참여하면서 유럽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하기 시작했다”며 “램시마SC(자가면역질환 피하주사제)는 EU5(유럽 주요 5개국) 기준 19%의 점유율을 달성해 성장을 이어 나갔다”고 밝혔다.
끝으로 “양 사의 호실적과 더불어 셀트리온 그룹의 합병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고, 현재 주가가 주식매수청구권 가격 대비 높아 큰 규모의 주식매수청구가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로써 합병 가능성이 높아졌고, 기존 내부거래 및 재고를 상계한 내년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바이오시밀러 매출액은 2조9371억원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셀트리온은 생명공학기술 및 동물세포대량배양기술을 기반으로 항암제 등 각종 단백질 치료제를 개발 및 생산하는 사업을 한다.
셀트리온의 최근 실적. [이미지=네이버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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