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삼성증권은 15일 대한항공(003490)에 대해 국제선 여객 매출이 최고치를 기록했음에도 화물 수익율 하락세로 인해 매출 성장에 이익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1000원을 유지했다. 대한항공의 전일 종가는 2만1400원이다.
삼성증권의 김영호 애널리스트는 “국내선 RPK가 전년 대비 7.7% 감소했으나 L/F가 1.6%p 상승한 86.1%를 기록했고 수익율도 1.6% 하락하면서 매출액이 전년 대비 9.2% 감소한 1228억원을 달성했다”며 “국제선 RPK가 수요 회복 기조에 힘입어 전년 대비 85.6% 급증했고 L/F가 85.2%로 5.4%p 개선됐다”고 밝혔다.
또 “수익율은 전년 대비 0.5% 하락했는데 여객 성장에 따른 운임 정상화가 진행 중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선방했다”며 “국제선 매출액이 전년 대비 85% 증가한 2조4000억원을 기록해 2분기에 이어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고 전했다.
그는 “화물 부문 RFTK가 전년 대비 7% 감소해 L/F가 8%p 하 락한 70.8%를 기록했다”며 “비수기임에도 당초 예상보다 물동량은 양호했으나 수익율 낙폭이 예상을 상회했는데 전년 대비 47% 급락하면서 지난해 4분기부터 시작된 수익율 조정세가 가속화되고 있다”고 파악했다.
이로 인해 “매출액이 50.7% 급락한 9153억원에 그쳤으나 화물 성수기인 4분기에 접어들면서 수송 및 수익율 모두 3분기 대비 개선될 것”이라며 “전체 영업이익률이 12.8%를 기록해 전년 대비 7.7%p 하락했는데 고수익 화물 매출이 여객 매출로 전환된 데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점진적인 여객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어 연중 최대 성수기를 지난 시점임에도 견조한 여객 매출을 기록할 것”이라며 “항공화물 성수기에 진입하면서 3분기 대비 수송량 및 수익율 개선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했다.
끝으로 “최근 EU에 아시아나항공 합병을 위한 시정 조치안을 제출했는데 기업 결합 승인 시 메가케리어 탄생으로 FSC와 LCC 시장 모두 독점적인 지위를 확보할 것”이라며 “가격 결정력 제고에 따른 수혜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대한항공은 항공운송사업, 항공기 설계 및 제작, 민항기 및 군용기 정비, 위성체 등의 연구개발을 진행한다.
대한항공.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lsy@buffettlab.co.kr
<저작권자 ©I.H.S 버핏연구소(buffettla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