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하나증권은 27일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DRAM 업황 방향성 감안하면 주가 움직임이 아쉽지만 주가 상승폭에 기대감이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5000원을 유지했다. 삼성전자의 전일 종가는 7만1700원이다.
하나증권의 김록호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의 연초 이후 주가 상승률은 30%로 동종업체인 SK하이닉스 71%, Micron 54% 대비 열위에 있다”며 “전반적인 IT 수요 부진으로 인해 반도체 외의 사업부에 대한 우려 및 불확실성을 감안해도 아쉬운 주가 흐름”이라고 평가했다.
또 “DRAM의 철저한 공급 제한으로 재고 피크아웃이 확인된 만큼 Micron보다 주가 상승률이 낮은 것은 가혹한 밸류에이션”이라며 “역사적 PBR 밴드 평균을 하회하고 있는 만큼 향후 주가 상승폭을 감안한 투자 전략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그는 “삼성전자는 메모리 업황의 다운 사이클에도 평택 및 미국 등에 인프라 및 부지 관련 Capex를 지속 집행했고 선단 공정 투자 및 차세대 기술을 위한 EUV 장비 구매 등에도 적극적”이라며 “올해 3분기 누적으로 반도체 Capex는 33조5000억원에 달하고 연간 47조5000억원”으로 추정했다.
한편 “인프라 관련 투자금액이 상당 부분을 차지하지만 다운 사이클에도 미래를 위한 투자를 집행한 것은 향후에 경쟁업체대비 우위에 설 수 있는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며 “금번 사이클에서 HBM 등이 경쟁업체보다 다소 지연됐지만 향후 2~3년 정도는 경력이 회복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어 “삼성전자가 SK하이닉스와 Micron과 차별화될 수 있는 다른 포인트는 비메모리 영역”이라며 “메모리, 비메모리 모두 수요 부진으로 인해 어려운 구간을 보내고 있지만 전반적인 반도체 업황의 회복 시기에는 메모리와 비메모리 사업 모두 영위하는 것이 투자포인트로 작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온디바이스 AI와 어드밴스 패키지의 영역 확대는 삼성전자에게 기회 요인이 될 수 있다”며 “다음해에 출시되는 엑시노스도 퍼포먼스 및 수율 등이 상당 부분 개선됐을 것으로 언급되는 만큼 현재 추정치대비 새로운 실적 개선 요인도 상존한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DRAM 업황을 감안했을 때에 역사적 PBR 밴드 평균을 하회하고 있어 주가 상승폭에 대한 기대감이 유효하다”며 “인프라 및 선단 공정에 대한 투자도 경쟁업체대비 잘 진행되고 있어 업사이클에서 기회 요인이 많을 것이고 비메모리 부문도 현재 추정치대비 실적 상향 여력 있는 만큼 밸류에이션 매력이 돋보이는 주가 수준”이라고 추정했다.
삼성전자는 디지털미디어, 정보통신, 반도체, 디스플레이 제품을 제조, 판매한다.
삼성전자.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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