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김승준. 2023년 12월 6일.
[버핏연구소=이상원 기자] 주택 업황은 여전히 좋지 않다. 가격 상승이 멈추고 하락 전환했다. 가격이 상승해야 착공을 나설만큼 수익성이 확보되거나 혹은 미분양 리스크가 해소될 수 있다. 그런데 오히려 전반적인 수요 둔화로 인해 가격이 하락할 기미가 보이고 있다. 가계 부채 우려에 따른 대출 규제 강화(특례보금자리론, 50년 주택담보대출, 가산금리 등)와 COFIX금리 상승, 경기 둔화 우려 심리가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판단한다. 최근 장기금리는 하락했으나, 기준금리가 최소 6개월은 인하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시세 하락은 부동산 개발 사업성 개선에 부정적이다.
착공은 전월 대비 증가했으나, 과거에도 10월에 착공이 증가했던 것을 보면 계절성을 고려할 수밖에 없다. 전년 동월 대비 57% 감소로 여전히 부진한 상황이다. 반면 분양은 추석 이후 크게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미뤄왔던 분양이 재개되는 것으로 판단한다. 이러한 분위기는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하지만 분양이 증가하는 만큼 미분양이 증가할지 여부를 추후에 확인할 필요가 있다. 분양 시점과 미분양이 집계되는 시점 간 시차가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착공 증가가 동반하지 못하는 분양 증가는 건설사 실적에 크게 의미가 없다. 왜냐하면 분양은 착공 시점과 동시에 혹은 그 이후에 진행되는 것이기에, 이미 매출액 추정치에 반영 되어있는 공사현장들의 분양일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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