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SK증권은 12일 LG전자(066570)에 대해 연말은 LG전자 비중을 늘려야 하는 시기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4만원을 유지했다. LG전자의 전일 종가는 9만5000원이다.
SK증권의 박형우 애널리스트는 “4분기 영업이익은 연말 빅 배스와 경쟁심화에 따른(판매지원금/보조금 등의) 마케팅비 증가, 수요 부진 영향으로 4933억원(YoY +612%)을 기록할 것이고 LG이노텍의 실적을 제외하면 -35억원으로 적자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그러나 4분기 부진은 매년 계절성으로 반복됐고 지금은 1분기 성수기를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주가에는 이미 다수의 악재가 반영돼 있고(4분기 계절성, IT 수요 둔화, 디스플레이 자회사의 자본조달) 현재의 우려를 넘어 다음해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며 “상고하저 실적이 반복되고 연말 비용 반영 직후의 효과로 다음해 1분기는 영업이익 1조원 대의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전장 부문의 수주는 올해 말 80조원에서 다음해 말 100 조원으로 증가하며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며 “LG전자의 전장 부품인 인포테인먼트와 텔레매틱스는 자율주행 시장에서 돋보일 수 있는 제품군”이라고 설명했다.
또 “PC(BS)는 다수의 해외 경쟁사에서 출하량 증가 및 재고감소가 나타나고 있어 다음해 수익성이 회복되며 반등할 것”이라며 “TV와 가전은 가파른 반등을 단정하기는 어려우나 기저효과가 있을 것이고 TV는 이미 지난 2년 간의 부진으로 판매 감소세가 완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LG전자 주가는 연말, 연초 상승한 경험이 많은데 상고하저 계절성 영향”이라며 “전장부품에 대한 기대감은 이미 낮아졌으나 전장부문과 LG이노텍을 제외한 올해와 다음해의 이익은 각각 2조7000억원, 3조원(시총 15조5000억원)”으로 전망했다.
끝으로 “향후 자율주행 시장 개화는 전장 부품에 대한 가치평가와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과거에는 레거시 디바이스 관련주였다면 미래에는 자율주행 전장부품기업 재평가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LG전자는 LG그룹 계열의 종합 전기·전자제품 생산 및 판매업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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