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주식 시장의 무역∙상사주 중 올해 상반기 매출액 증가율 1위는 영원무역(111770)(대표이사 성기학)로 조사됐다.
기업분석전문 버핏연구소의 조사 결과 모두투어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1조848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96% 증가했다.
이어 LS네트웍스(000680)가 4.88% 증가했고 SK네트웍스(001740) 0.36%, 삼영무역(002810) 7.33%, 태평양물산(007980) 12.68% 등 순으로 각각 감소했다.
영원무역은 올해 상반기 매출액 1조8483억원, 영업이익 3778억원, 당기순이익 3020억원을 기록했다(이하 K-IFRS 연결). 전년동기대비 각각 7.96%, 6.72%, 11.93% 증가했다. 이번 실적 상승은 영원무역의 강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우월한 고객사 보유 및 계절성 극복이 핵심 요인이다.
4분기에는 더 좋은 실적이 기대된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상황에서 글로벌 자전거 수요 급증으로 실적에 크게 기여했던 주요 자회사 스캇(Scott)은 올해 반대 현상으로 실적에 부담감을 줬다"며 "그러나 스캇과 비슷한 영업이익 흐름을 보였던 기업 자이언트(Giant)의 실적 흐름을 고려하면 스캇도 4분기부터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업황 다운사이클→업사이클...차세대 생산국 발굴까
의류업계의 현 업황이 시장 우려 대비 견조하고, 주요 브랜드와 바이어의 재고 조정이 나타나면서,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OEM) 사업자에 대한 발주 재개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또 중국 의류 소비가 야외활동 심리 개선과 함께 소비 침체 우려 대비 소비 성장률 폭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아울러 대미 수출용 의류, 신발 주요 생산국가가 중국에서 베트남으로 중심을 옮겨온 상황이다. 그런데 베트남 의존도 급상승 시기도 이제 막바지라는 평가와 함께 베트남 이외 동남아 지역(인니 등)과 중미(과테말라 등) 지역이 부각되고 있다. 코로나19 시기 베트남 생산 셧다운으로 인한 위험을 인지한 브랜드 바이어들이 안정성을 위해 차세대 생산국을 발굴 중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생산지 다변화에 꾸준한 투자를 진행해 온 영원무역의 경쟁력이 다시금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영원무역은 27일 오후 12시 36분 전일비 1.53%(800원) 내린 5만1600원에 거래 중이다. 앞서 올해 8월 16일에는 52주 최고가 6만7900원을 기록한 바 있다. 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영원무역은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주가 조정이 크게 이뤄졌다"며 "이는 수출주로서 특히 글로벌 매크로 환경에 민감하게 반응한 것이 원인으로, 지난 2년간 괄목할만한 성과를 보여줬기에 중장기적으로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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