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주식 시장의 보안∙전자결제주 가운데 올해 상반기 매출액 증가율 1위는 한국전자금융(063570)(대표이사 구자성)으로 조사됐다.
기업분석전문 버핏연구소의 조사 결과 한국전자금융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166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6.46% 증가했다.
이어 KG이니시스(035600) 20.33%, 나이스정보통신 13.88%, 안랩(053800) 6.98% 각각 늘었다.
한국전자금융은 올해 상반기 매출액 1668억원, 영업이익 124억원, 당기순이익 55억원을 기록했다(이하 K-IFRS 연결). 전년동기대비 각각 26.46%, 51.22%, 139.13% 증가했다. 이는 기존 사업(ATM관리, CD-VAN)에서 이미 구축된 전국적인 인적 네트워크 인프라를 기반으로 무인주차장, 전기차 충전기, 영상보안 등 사업 영역을 다각화 한 영향이 컸다.
◆무인주차장 신사업, 이미 지난해 흑자 전환...본격 수익 창출 시작
한국전자금융은 1993년 국내 최초로 현금자동지급기(CD-VAN) 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30년간 축적해온 무인자동화기기 운영 및 관리 경쟁력을 기반으로 주차, 전기차 충전, 키오스크 등 모빌리티와 무인 솔루션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 중이다.
특히 주차운영 시장 리딩 사업자로 ATM, CD-VAN 사업 통해 기구축한 전국적인 네트워크 인프라를 기반으로 긴급출동 AS, 유지보수 등의 무인주차장 관리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한국전자금융의 무인주차장 사이트는 지난 2017년 300개에서 2019년 750개, 2021년 2200개로 늘어났으며 올해 말까지 460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미 무인주차장 사업은 지난해 흑자 전환해 사이트 투자에 따른 고정비 회수 구간(상각 기간 5년)을 지나 본격적인 수익 창출 구간에 진입했다는 분석이다.
◆전기차 충천 사업도 호조세
한국전자금융은 지난 6월 29일 52주 최고가(7520원)를 기록했다. 13일은 전일비 2.52%(160원) 내린 6200원으로 마쳤다. 한국전자금융은 주차 성장 모멘텀 기반 신성장 사업인 전기차 충전 사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했다. 설치∙운영, 완속, 아파트∙주자창 등이 주 목표 시장으로 충전기 제조 및 급속 시장을 목표로 하는 대기업과 다르다는 장점이 있다.
전기차 충전 누적 계약 규모는 지난해 1분기 1200기에서 같은해 말 4800기, 올해 상반기 7000기로 늘었다. 연말까지는 1만기로 확대할 계획이다. 강경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보유 중인 주차장 캡티브(Captive‧계열사 내부시장) 물량을 활용해 주차 사업과 시너지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며 “보유 주차장에 충전기 순차적으로 설치 예정으로 충전기 사업은 주차 사업과 유사하게 고정비 회수기간을 거쳐 2~3년 투자기간 이후 수익성 개선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구자성 대표, 9년째 장기 재임 중...사업 다각화 결실
구자성 한국전자금융 대표이사는 지난 2014년 선임됐다. 이후 9년째 장기 재임 중이다. 구 대표는 연세대 응용통계학과를 졸업하고 나이스그룹에 입사했다. 이후 나이스평가정보 솔루션사업본부장 등을 지냈다. 이후 사업을 다각화하며 실적을 냈다.
최근에는 쏘카와 협업해 카셰어링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한국전자금융은 무인 주차 서비스 ‘나이스파크’와 전기차 충전 인프라 서비스 ‘나이스차저’를 기반으로 모빌리티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현재 나이스파크를 통해 전국 3500여곳의 주차장을 운영중에 있으며, 약 7000기 규모의 전기차 충전시설 설치 운영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양사는 전국 ‘나이스파크’ 주차장에 쏘카의 공유 모빌리티 서비스를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쏘카에서 운영 중인 전기차를 나이스파크에 우선 배치하고 나이스차저의 전기차 충전 시스템에 연동해 고객들의 이용 편의성을 높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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