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흥국증권은 2일 HD현대(298020)에 대해 현대오일뱅크의 실적 반전과 함께 그 이외 모든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으로 이익의 질이 업그레이드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원을 유지했다. HD현대의 전일 종가는 6만3300원이다.
흥국증권의 박종렬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7조1000억원(YoY +3.4%), 영업이익 7836억원(YoY +185.4%)으로 지난 3분기까지의 부진을 다소 만회할 것”이라며 “그동안 실적 부진을 보였던 현대오일뱅크가 유가 상승과 정제마진 확대로 수익성 제고와 함께 재고자산평가이익으로 전환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한국조선해양의 더딘 개선을 제외하고 나머지 자회사들의 전반적인 실적 호조로 이익의 질은 한층 업그레이드되고 있다”며 “지난해 연간 연결기준 매출액 61조7000억원(YoY +1.4%), 영업이익 2조5000억원(YoY -27.4%)”으로 전망했다.
그는 “한국조선해양, 현대건설기계, 현대인프라코어, 현대일렉트릭 등 상장사와 현대오일뱅크를 비롯한 비상장사의 지분가치는 14조7000억원으로 HD현대 시가 총액(4조8000억원) 대비 우수한 지분가치를 확보하고 있다”며 “지주사의 중장기 방향성은 투자지주회사로의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2021년부터 본격적인 투자를 시작했고 주요 신사업으로는 AI자율주행, 헬스케어, 연료전지, 디지털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현대마린솔루션은 올해 상반기중에 IPO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끝으로 “부담 없는 주가 수준과 함께 전 사업부문의 양호한 실적과 자회사 상장 등을 바탕으로 향후 주가 재평가 가능성은 충분하다”며 “주가 하락 조정을 매수 기회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
HD현대는 조선, 해양 · 플랜트, 산업기계, 에너지 부문을 영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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