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범 연구원]
여름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휴게소」의 인기 역시 높아지고 있다. 예전에 휴게소의 이미지는 단순히 잠시 휴식을 취하기 위해 머무르는 곳이었다면, 최근에는 맛집으로 소개되거나 다양한 여가활동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발전하면서 사람들의 발길을 잡는다.
휴게소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으로는 어느 곳이 있을까?
고속도로 휴게소 사업은 경제 성장에 따른 레져 문화 생활의 증대와 주5일 근무제의 정착, 고속도로망의 확충 등의 영향으로 성장해 왔다. 또한 타 사업분야보다 경기 변동의 영향을 비교적 덜 받게 돼 고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1995년 민영화 입찰을 통해 한국도로공사에서 민간으로 운영권이 위양된 이후로 많은 기업들이 고속도로 휴게소 사업에 뛰어들기 시작했다. 현재는 약 162개의 휴게소가 운영되고 있으며,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이다.
태경산업은 문막(서창/강릉방향)휴게소를 운영해 왔으나 2014년 9월 30일에 문막(서창방향)휴게소는 계약만기 해지되었다. 또한, 중부내륙의 충주(하)휴게소/충주(상)주유소는 2015년 10월 31일에 , 충주(상)휴게소/충주(하)주유소는 2015년 12월 20일에 각각 계약이 해지되었다. 그러나 태경산업은 꾸준한 공개입찰경쟁을 통하여 군산(서울/무안방향)휴게소 및 주유소, 함평(무안방향)휴게소 및 주유소, 홍천강(춘천방향)휴게소 등을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운영권을 인수받아 2012년 4월 1일자로 영업을 개시해오고 있다. 최근에는 서해안고속도로의 서산(상/하) 휴게소를 운영하고 있다.
태경산업이 휴게소에서 벌어들이는 매출액은 153.32억원으로 전체 매출액 가운데 15.59%에 이른다. 특히 군산 휴게소가 많은 매출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건축 및 토목부문의 도급공사와 자체공사를 실시하는 계룡건설은 사업 다각화를 위해 고속도로 휴게소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계룡건설의 계열사가 운영하는 휴게소는 약 14개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 가운데 KR산업이 11개, 계룡산업이 3개를 운영 중인 것으로 밝혔다.
특히 계룡그룹이 운영하는 입장휴게소가 한국도로공사에서 시행한 「2015년도 전국 휴게시설 운영서비스평가」에서 전국 162개 휴게시설중 영예의 1위를 차지했다. 그 밖에도 계룡그룹에서 운영중인 입장(상), 청주, 홍성(상), 홍성(하)휴게소가 1등급 휴게소로 선정 됐다.
e-비즈니스 솔루션 업체인 위즈코프도 고속도로 휴게소 사업과 주유소 사업 등을 통해 매출을 올리고 있다. 위즈코프는 수익성이 낮은 IT 사업부문을 축소하고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현금을 벌어들일 수 있는 휴게소 사업으로 진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서희건설과 리드코프, 삼성출판사 등이 휴게소 사업으로 현금을 벌어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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