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황기수 기자] SK증권은 10일 현대제철(004020)에 대해 중국 철강 가격 상승 시 대형 철강사 중 수혜를 가장 크게 받을 것이라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5만원을 유지했다. 현대제철의 전일 종가는 3만3000원이다.
SK증권의 이규익 연구원은 "현대제철의 지난해 4분기 연결 실적은 매출액 6조원(YoY +0.9%), 영업손실 -502억원(YoY 적자지속)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 연구원은 고로(용광로), 전기로의 판매량이 각 289만톤, 171만톤으로 부진했으며, 후판 가격 협상 지연으로 3분기 인하분이 4분기에 일괄 반영되는 등 추가 비용이 발생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현대제철의 올해 매출액은 25조원, 영업이익은 930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대해 “지난해 하반기 자동차용 강판과 조선용 후판의 가격 협상 결과는 기대에 못 미쳤다"며 "올해 상반기 협상에서는 정상적인 가격 인상이 예상돼 실적을 견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올해 중국 철강 업황의 호전이 기대됨에 따라 국내 철강사들의 실적도 개선될 예정이다. 지난해 중국발 공급과잉으로 한국 등 인접 국가의 철강 가격이 크게 변동했는데, 이 연구원은 올해 중국의 정책 효과가 철강 가격 상승으로 이어져 대형 철강사 중 현대제철이 가장 강한 주가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제철은 철강영업부문(판재, 봉형강, 중기계 등) 및 기타영업부문(반제품, 부산물 등) 등의 사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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