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명학 기자] 신한투자증권이 11일 현대차(005380)에 대해 인센티브 상승과 EV 판매 둔화가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예상과 함께 미국/HEV의 힘으로 올해에도 영업이익(OP) 14조원 달성이 가능하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26만원을 유지했다. 현대차의 전일 종가는 18만6700원이다.
증권가에서 예상하는 현대차의 지난해 매출액은 162조7891억원(YoY +14.22%), 영업이익 15조4140억원(YoY +56.97%)이다. 범위를 4분기로 제한하면 매출액 42조원(YoY +8%), 영업이익 3조7000억원(YoY +10%)이다. 양호했던 도매 판매량과 내수 수요 둔화에도 전년비 3%가량 증가한 판매량을 기록하며 선방한 점이 반영됐다.
정용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도매 판매(421만7000대. 국내 76만2000대+해외 345만5000대)를 고려해 올해 판매 목표치를 글로벌 424만3000대(국내 70만4000대+해외 353만9000대)로 책정했다”며 “국내 수요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나 미국과 일부 신흥국의 성장을 전망한 수치다”라고 언급했다.
최근 고금리 영향으로 내수 수요가 둔화되는 점은 물량 측면에서 부담이다. 다만 HEV 차종은 여전히 10~12개월의 대기 일수를 보이고 있어 내수에서 판매량이 감소하더라도 믹스 개선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어 “전기차와 관련된 지출 증가가 영향을 주고 있으나, 역설적으로 전기차 경쟁 심화는 HEV 전반의 판매 개선으로 이어져 HEV 포트폴리오가 두터운 현대/기아 입장에서는 고마진 HEV 판매로 수익성을 상쇄하고 있다”며 “완성차 손익에 대한 우려는 시기상조이다”라고 판단했다.
현대차는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을 제조 및 판매하는 완성차 제조업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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