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평가(대표이사 김기범, 이하 한기평)가 11일 SK렌터카(대표이사 황일문, 068400)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안정적)'로 평가 유지했다.
한기평은 업계 2위의 렌터카회사로서 SK그룹 편입 이후 외형성장 및 시장점유율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는 점을 주된 평가 근거로 제시했다.
한기평은 SK렌터카가 지난해 3분기까지 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감소, 레버리지배율(총자산/자기자본)은 상승했다고 언급했다. 회사는 SK네트웍스 렌터카 사업부와 통합 작업이 진행되면서 외형이 확대되고 시장점유율이 상승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누적기준 영업이익은 중고차매각이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렌탈이익 증가에 힘입어 전년동기(825억원) 대비 18.1% 증가했다. 순이익은 이자비용 부담으로 전년동기(297억원) 대비 11.8% 감소했다. 렌탈자산 확대에 따른 외부 조달 증가로 레버리지배율은 지난 2020년말 4.8배에서 지난해 9월말 6.6배로 상승했다.
이어 한기평은 그룹의 재무적 지원이 지속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모회사인 SK네트웍스는 2019년과 2020년 각각 1625억원, 1000억원을 출자하며 동사를 지원해왔다. 모회사의 지원이력과 그룹차원의 모빌리티 서비스 사업 육성의지를 감안하면 향후에도 필요시 적정 규모의 자본확충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 회사는 최대주주인 SK네트웍스와 주식교환을 추진 중으로 주식교환 완료시 SK네트웍스의 완전자회사가 된다. 주식교환은 오는 16일에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해 예정된 SK네트웍스 물량 이관 완료 이후에는 시장점유율 상승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업계 경쟁강도 감안 시 수익성 개선도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레버리지배율은 단기적으로 상승 압력이 강하나, 그룹 지원 기반의 자본확충을 통해 중기적으로는 7배 이내에서 관리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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