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이혜지 기자] 메리츠증권은 19일 한국전력(015760)에 대해 4분기 계절적 고정비가 상승과 판가 하락으로 주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8000원을 유지했다. 한국전력의 전일 종가는 1만8720원이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4분기 한국전력이 영업이익 1.29조원을 기록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대해 “2000년대 들어 한국전력의 4분기 영업이익이 3분기 대비 평균 약 2조원 감익한 추세가 있다“며 ”계절적으로 고정비가 상승하고, 판가가 하락하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반면 지난해 11월초 산업용 요금 인상과 SMP(도매전력가격), 석탄 발전 단가 하락으로 인해 4분기 감익 폭은 약 7000억원에 그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발전 자회사의 LNG 발전단가 하락폭이 SMP 하락폭 대비 덜하고, 석탄 이용률이 예상에 못미치는 것은 아쉬우나 시장 기대치 상회는 충분할 것이다”라며 “원전 복구충당금, 인건비 등 고정비 상승폭이 변수지만 자본적립금 이슈로 인해 비용 통제가 이뤄졌을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문 연구원은 한국전력이 4분기 실적에서 시장기대치를 뛰넘는 1조원 내외의 영업이익을 기록한다면 올해 4.8조원의 영업이익 시장 기대치는 피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총선 이전까지 요금 인상 기대감은 제한적이지만, 이익 전망치 상향은 유의미한 주가 상승 트리거가 될 수 있다”며 “최근 대규모 적자로 한국전력의 자본이 36조원까지 하락했기 때문에, 순이익 전망치 1조원 상향은 BPS(정산제도) +2.7% 증가로 연결된다”고 판단했다.
한국전력은 구역전기사업자가 생산한 전력을 전력거래소에서 구입하여 일반 고객에게 판매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한국전력의 최근 실적. [이미지=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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