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이명학 기자] 하나증권이 한국전력(015760)에 대해 계절적 비수기에 전년대비 전력수요 감소가 예상되나, 누적된 전기요금 조정 및 지난해 11월 추가 인상에 의한 외형 성장 기대감을 근거로 흑자 기조가 유지될 것이라며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고, 목표주가는 기존 '1만8000원'에서 '2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한국전력의 전일 종가는 1만8430원이다.
증권가에서 예상하는 한국전력의 지난해 매출액은 88조4746억원(YoY +24.16%), 영업손실 5조9961억원(YoY -81.64%)이다. 범위를 4분기로 제한하면 매출액 21조8000억원(YoY +11.8%), 영업이익 1조1000억원(YoY 흑자전환)이다. 국제 유가가 SMP(계통한계가격) 하락으로 이어진 점, 유연탄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한 점이 반영됐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통상 4분기에는 ETS(탄소배출권 거래제), 경영평가 성과급 등 기타 일회성 비용들이 크게 반영되나 온실가스배출권 가격 약세, 경영평가 등급 하락(D) 등으로 올해는 제한적일 전망이다"라며 "올해 1분기 SMP가 다소 높아질 수 있으나 성수기라 만회가 가능하고 2분기부터 다시 완화되는 흐름이 예상되기 때문에 당분간 분기 기준 증익 추세가 지속될 전망이다"라고 예측했다. 홀수연도에 반영되는 원전 사후처리비용 충당부채는 아직 개성 고시가 이뤄지지 않았다.
이어 "전기요금 인하 검토 관련한 언론보도 이후 단기 주가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이다"라며 "연료비 조정단가는 기술적으로는 3월 변동이 가능하지만 11월 인상에 버금가는 인하조치를 1개 분기도 안돼 단행한다고 보는 것은 다소 무리한 추정이다"라고 덧붙였다. 가장 안정적인 상황은 혹시라도 부정적인 규제 리스크가 발생해도 그것을 메울 만큼 충분한 수익을 기록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원가의 우호적인 흐름이 중요한 이유다. 현 시점은 규제 불확실성을 고려해도 더 나빠지지 않는 영업환경으로 간주된다.
한국전력은 6개의 발전회사와 민간발전회사, 구역전기사업자가 생산한 전력을 전력거래소에서 구입해 일반 고객에게 판매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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