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이명학 기자] DS투자증권이 26일 SK하이닉스(000660)에 대해 수요가 살아있는 고성능 제품 위주의 점유율 확대를 통한 수익성 확보가 기대된다며 B/G(Bit Growth. 반도체 생산량 증가율)와 ASP(평균 가격) 모두 증가할 것으로 파악했다. 이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고, 목표주가는 기존 ‘15만3000원’에서 ‘16만8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SK하이닉스의 전일 종가는 13만7400원이다.
SK하이닉스의 연결 기준 지난해 매출액은 32조7657억원(YoY -26.57%), 영업손실 7조7703억원(YoY 적자전환)이다. 그러나 범위를 4분기로 제한하면 매출액 11조3000억원(YoY +47%), 영업이익 3461억원(YoY 흑자전환)을 기록했다. DDR5, LPDDR5, HBM 등 고성능 DRAM(동적 램)과 스마트폰/서버 SSD향 NAND의 ASP 및 매출이 고르게 상승한 점이 반영됐다. 지난 2022년 4분기부터 시작된 연속 적자를 5개 분기만에 끊어낸 점은 고무적이다.
이수림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직까지 불확실한 수요 환경이 지속되는 와중 유일하게 살아있는 수요는 AI용 제품이다”라며 “수요의 확실한 반등이 나타나지 않는 상황이 지속된다면 AI용 고성능 메모리에 강한 회사의 수혜 강도가 더욱 커진다는 판단이다”라고 예측했다. 현재 실수요 기반의 업황 개선 시그널이 불확실한 상황이다. 그만큼 전 제품의 출하량 증가보다는 수요가 살아있는 고성능 제품 위주로 시장점유율을 확대하는 것이 수익성 확보에도 도움될 것으로 파악된다. 메모리 판가 인상은 올해 2분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는 DRAM, NAND플래쉬, MCP와 같은 메모리 반도체를 사업 주력제품으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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