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이명학 기자] 하나증권이 30일 효성중공업(298040)에 대해 중공업 및 건설 부문의 마진이 하락했지만 유럽, 북미, 중동 등에서 긍정적인 수주 흐름이 지속돼 양호한 마진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24만원을 평가 유지했다. 효성중공업의 전일 종가는 18만500원이다.
증권가에서 예상하는 효성중공업의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4조3342억원(YoY +23.76%), 영업이익 2849억원(YoY +98.95%)이다. 범위를 지난해 4분기로 제한하면 매출액 1조2920억원(YoY +7.9%), 영업이익 634억원(YoY +27.3%)을 기록했다. 건설업과 중공업 부문 실적이 기존 기대치에는 못 미쳤으나 안정적인 매출과 수익을 기록한 점, 그리고 미국을 비롯한 해외 법인의 호성적이 이에 기여한 것으로 해석된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중공업 부문 이익이 460억원을 기록하며 전분기대비 감소한 점이 다소 아쉬우나, 이번 분기 반영된 인건비 관련 비용 및 저마진 프로젝트 믹스 증가 영향 등을 제외하면 전분기대비 소폭 개선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일부 고마진 프로젝트 매출 이연 영향을 감안하면 두 자리 수 성장 추세는 지속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경쟁업체와 유사한 업황을 공유하고 있음에도 주가 차별화가 나타나고 있는데, 이는 4분기 일회성 요인에 의한 부진과 더불어 건설 부문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어 그는 “건설은 업황 부진 우려에도 불구하고 안정적 매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인건비, 원자재가 상승 대비 도급금액이 증액된 현장이 전분기대비 적었던 영향으로 마진이 소폭 하락했지만 양호한 수주잔고를 기반으로 한 자리 수 중반의 이익률은 지속될 수 있을 전망이다”라고 예측했다. 건설 부문 리스크는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되고, 중공업 부문도 올해 1분기 실적부터 다시 정상 궤도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효성중공업은 변압기, 차단기와 산업 생산설비 등에 필요한 전동기, 기어 등을 생산 및 판매하는 사업을 주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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