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대표이사 안와르 알 히즈아지)이 지난해 4분기 매출액 9조8304억원, 영업이익 76억원, 당기순이익 2098억원을 기록했다고 2일 공시했다(K-IFRS 연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7.2%, 8.3%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에쓰오일은 "매출액은 분기 평균 판매물량 증가로 전분기 대비 9.2%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전분기 말 대비 유가 하락에 따른 재고 관련 손실 등 일회성 요인으로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어 "체계적인 환위험관리에 따른 순환차이익과 샤힌 프로젝트 투자에 대한 투자세액 공제를 바탕으로 순이익은 2098억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35조7272억원, 영업이익은 1조4186억원, 당기순이익은 9982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제품 판매단가 하락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15.8% 하락했다. 영업이익은 대규모 정기보수와 정제 마진 감소에 따른 정유부문 수익성 축소에도 불구하고 석유화학부분의 수익 개선과 윤활부문의 견조한 수익성 유지에 힘입어 1조 4186억원을 기록했다.
사업부문별로, 정유부문은 3991억원, 석유화학부문은 2037억원, 윤활부문은 815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에쓰오일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회사의 지속성장과 한국의 에너지 전환 지원을 위해 추진중인 9조원 규모의 석유화학 프로젝트인 ‘샤힌 프로젝트’와 주주들에 대한 배당 및 재무건전성 강화 재원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에쓰오일은 올해 정유 업황은 이동용 연료 중신의 안정적 수요 성장이 예상되는 반면 신규 정제설비의 시장 진입 시점에는 불확실성이 존재할 것으로 분석했다.
정유 부문에서는 아시아 정제마진의 낮은 글로벌 재고 수준과 수요 성장 지속으로 평년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석유화학 부문은 PX(파라자일렌)와 벤젠 시장은 신규 생산 설비 유입이 대폭 감소하는 가운데 견고한 수요 성장을 기대하고 있으며, PP(폴리프로필렌)와 PO(폴리올레핀) 시장은 신규 증설에 따른 하방 압력이 지속되는 가운데 중국 경기 회복 속도에 따른 회복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다.
윤활기유 스프레드는 제한적인 신규 설비 증설 및 고품질 윤활기유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 증가로 견조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에쓰오일은 친환경 성장을 목표로 탈탄소 로드맵을 추진 중이다. 현재 2030년 탄소 배출량의 배출전망치(BAU) 대비 35% 저감했다.
샤힌 프로젝트의 진행률은 부지정지 공사 48%, EPC(설계·조달·시공) 18.7%이며, 오는 2026년 상반기 기계적 준공을 목표로 순조롭게 프로젝트를 진행 중에 있다.
<저작권자 ©I.H.S 버핏연구소(buffettla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