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의 펀드 매니저' 피터 린치가 주식 고르는 방법으로 활용한 PEG(주가수익성장비율)를 소개하는 강좌가 국내 최초로 개설됐다. PEG 연구에서 독보적 권위를 가진 윤진기 경남대 명예교수가 강의를 맡는다.
5일 경남대 평생교육원은 '진흙 속에서 황금주식 찾는 법' 강좌를 오는 3월 1일 개강한다고 밝혔다. 매주 화요일 저녁 7시부터 9시30분까지 12주에 걸쳐 진행된다. 사례 교육 방법을 적용해 PEG를 이용한 기업가치 분석법을 학습하는 것이 목표다.
◆'세기의 펀드매니저' 피터 린치가 주식 고르는 지표로 활용
PEG(Price Earnings to Growth Ratio)는 저평가 우량주를 찾는 지표의 하나로 미국에서 '세기의 펀드매니저'로 불리는 피터 린치(Perter Lynch)가 자신의 저서 '월가의 영웅들'에서 소개하며 국내에 알려졌다. 피터 린치는 펀드매니저로 1977년부터 1990년까지 13년간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의 마젤란 펀드를 운용하면서 연평균 29.2%의 경이로운 수익률을 냈다. 그가 마젤란펀드를 시작할 당시 펀드 운용액은 1800만 달러(약 240억원)였다가 13년이 지나자 140억 달러(약 18조6400억원)로 증가했다. 워렌 버핏, 존 보글, 벤저민 그레이엄, 필립 피셔 등과 함께 대표적 가치투자 투자자로 불린다.
그렇지만 이 지표를 한국 주식 시장에 어떻게 적용해야 하는 지에 관해 연구가 사실상 없었다.
◆윤진기 명예교수, PEG 활용 '실제 사례' 소개... 선착순 20명 마감
윤진기 명예교수는 그간 한국, 중국, 미국에서 성공적인 투자수익률을 제공했던 우수한 사례를 통해 PEG 이론이 실제 투자에 어떻게 작동하는 지에 대한 구체적인 분석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주식 시장의 작동 원리와 주식투자의 원칙에 숙달하게 함으로써 단기간에 가치투자의 핵심 원리와 기법을 학습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주식투자의 기초가 전혀 없는 일반인과 대학생들도 PEG를 이용한 기업분석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도구와 자료도 소개할 예정이다.
윤진기 명예교수는 한국 주식시장에 가치투자를 적용하는 방법을 연구해왔다. 버핏연구소 자문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그간 버핏연구소와 더밸류뉴스를 통해 PEG 연구 결과를 국내 가치투자자들과 공유해왔다.
수강신청은 경남대 평생교육원 웹사이트나 현장방문을 통해서 가능하다. 경남 창원시 거주자는 본인부담 수강료 외에 창원시로부터 6만원의 수강료 지원금을 받게 된다. 선착순 20명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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