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대표이사 김학동)가 저탄소 생산체제 전환을 통한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포스코는 전라남도 광양에 연산 250만 톤 규모의 전기로 공장을 착공했다고 6일 밝혔다. 광양 전기로 공장은 내년 말에 준공되고 2026년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날 광양제철소에 열린 전기로 신설사업 착공식에는 김학동 포스코 대표이사 부회장을 비롯해 박창환 전라남도 정무부지사, 정인화 광양시장, 염동일 한국산업단지공단 전남지역본부장, 시공사 임직원 등 총 130여 명이 참석했다.
김학동 부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글로벌 경영 환경이 급격히 변화하는 가운데, 포스코는 이번 전기로 신설을 시작으로 신속하고 경쟁력 있는 저탄소 생산체제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포스코는 지난해 2월 정기 이사회에서 약 6000억원을 투자해 연산 250만 톤 규모의 대형 전기로를 신설하기로 결정했다. 전기로를 통해 연 250만 톤의 쇳물을 생산하게 되면, 포스코의 고로 방식 대비 연간 최대 약 350만 톤의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포스코는 전기로에서 생산한 쇳물을 바로 활용하거나, 고로에서 생산한 쇳물과 혼합하는 합탕 기술을 적용해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합탕 기술을 통해 전기로 방식으로는 한계가 있던 고급강 생산이 가능해져 고객사별 다양한 요구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을 전망이다.
아울러 포스코는 국내 철강산업이 경쟁력을 유지하며 탄소중립 목표에 도달할 수 있도록 저탄소 기술 연구개발(R&D) 및 설비투자 지원 확대 등을 추진하고 있다.
포스코는 2050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동시에, 국제사회와 이해관계자들의 저탄소 요구에 적극 대응하고 미래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는 방침을 밝혔다.
<저작권자 ©I.H.S 버핏연구소(buffettla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