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명학 기자] 신한투자증권이 8일 삼성중공업(010140)에 대해 조선사 중 사업 포트폴리오가 가장 안정적인 점, LNG(액화천연가스)선 설비 확대와 셔틀탱커 경쟁력이 긍정적인 점, 그리고 지난해 급등했던 외주비도 진정된 점을 통해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9000원’을 평가 유지했다. 삼성중공업의 전일 종가는 7240원이다.
삼성중공업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2조4331억원(YoY +49%), 영업이익 790억원(YoY 흑자전환)이다. 매출액의 경우 △조업일수 14% 상승 △LNG선 건조 비중 확대 △외국인 인력 증가 △블록의 중국 현지 생산 등을 통해 예상 기대치보다 7% 상회했다. 영업이익은 해양 체인지오더(발주자와 조선사 간의 추가 및 변경 계약)로 150억원이 환입된 점이 크게 기여했다.
이동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삼성중공업의 매출액이 전년대비 약 21%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매출 증가에는 물량 증가와 선가 인상분이 동시 반영돼 있다”며 “LNG선이 20척 건조체제로 확대되며 연간 1조원의 매출이 추가된다”고 전했다. 여기에 해양플랜트 5000억원도 매출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그는 “삼성중공업은 조선사 중 사업 포트폴리오가 가장 안정적이다”라며 “FLNG(부유식 액화천연가스)는 독보적인 경쟁력으로 연간 1기에서 2기 생산 체제로 확대하고 있고, LNG선 설비 확대와 셔틀탱커 경쟁력도 긍정적이다”라고 언급했다. 지난해 급등했던 외주비도 진정되는 추세고, 후판가도 안정적임을 고려할 때 삼성중공업의 실적은 좋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중공업은 조선해양부문, 토건부문을 주 사업 부문으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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