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신탁(대표이사 최윤성 김정선)이 28일 국내 주요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를 개최한다. 지난해 4분기 경영실적 설명 목적으로 개최되며, 대면미팅 방식으로 진행된다. 신영증권 주관으로 진행되는 이번 기업설명회 자료는 본사 홈페이지에 게재돼 있다.
한국토지신탁의 지난해 매출액은 1871억원, 영업이익 337억원을 기록했다(별도). 전년대비 각각 0.6%, 31.34% 감소했다. 사업 포트폴리오 부문에서 이자수익과 증권평가 및 처분이익 등의 기타 영업수익을 제외한 모든 부문에서 큰 하락폭을 기록한 것이 주된 이유다.
회사는 최근 부질 자산 규모 증가로 신용등급이 한 단계 강등됐다. 신탁사는 자금력이 떨어지는 시행사로부터 토지를 위탁받아 인허가, 시공, 분양 등 개발 전반을 담당하고 수수료를 받는 사업모델을 영위하는데, 시행사나 시공사가 자금난을 겪어 공사를 진행하지 못할 경우 신탁사가 자금을 확보해 준공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지난해부터 고금리와 건설자재 인상으로 건설사들의 부도가 이어지자 국내 부동산 신탁사 중 자본력이 가장 우수한 한국토지신탁에도 빨간불이 들어온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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