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구 연구원]
유한양행은 폐암 치료제 신약 후보물질인 「YH25448」을 중국 제약기업 뤄신에 기술 이전하는 데 합의했다.
유한양행은 총 1억2,000만달러(약 1,350억원)의 기술료를 단계별로 받는다. 초기 계약금은 600만달러 수준이며 향후 중국 내 매출에 따른 판매 로열티를 받게 된다.
YH25448은 유한양행에서 연구개발 중인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다. 기존 약물에 저항성을 갖는 변이성 비소세포폐암에 우수한 약효가 있고 높은 발병률에도 불구하고 효과적인 치료제가 없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에게 우수한 약효가 기대되는 신약 후보물질이다.
유한양행과 뤄신은 한국과 중국 등 아시아 국가들에서 동시 허가를 목표로 올해 말까지 다국가 임상시험을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홍콩 상장법인 뤄신은 이번 계약으로 중국 내 YH25448의 개발·허가·생산 및 상업화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확보하게 된다.
중국시장 규모는 2019년 약 14억달러로 추정된다. 비소세포폐암 환자는 2022년에 약 69만명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 기술 수출은 바이오벤처의 기술을 대형 제약사가 투자를 통해 이전받아 이룬 오픈이노베이션 사례여서 더욱 의미가 크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7월에 국내 바이오벤처인 오스코텍에서 신약 후보 물질을 기술 이전받아, 약 1년의 짧은 연구기간에 글로벌 수준으로 기술 가치를 끌어올려 해외시장에 진출하는 데 성공했다.
[Copyrigh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I.H.S 버핏연구소(buffettla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