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이 테슬라(TSLA)에 대해 올해 1분기 38만7000대 판매로 시장 기대치를 크게 하회해 판매 쇼크를 일으켰다고 전했다. 전년대비 8.5%, 직전분기대비 20.2% 감소한 기록이다.
테슬라는 지난 2일 올해 1분기 생산 및 판매 대수를 발표했다. 전년대비 생산 대수를 줄였음에도 당초 예상치에 한참 못 미치는 총 38만7000대를 판매하며 크게 부진했다. 코로나19 시기였던 지난 2020년 2분기를 제외하면 처음으로 판매량이 감소한 것이다. 업계에서는 최근 이뤄졌던 가격 인상이 수요 회복이 아닌 적자 전환을 막기 위한 조치였던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에 만약 완전자율주행(FSD)이 소비자 설득에 실패한다면 올해 연간 기준으로도 판매 대수가 감소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중국의 '비야디(BYD)'를 제치고 다시 글로벌 판매량 1위에 등극했지만, 전년대비 판매 감소로 의미가 퇴색됐다는 평이다. 아직 주가 쇼크까지는 이어지지 않았으나, 이번 달부터 이구환신 정책으로 중국 전기차 수요 회복이 예측되는 만큼 테슬라의 주가 변곡점이 나타날 4~5월에 관심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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