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이 넷플릭스가 올해 1분기 매출액 93억7000만달러(약 12조9568억원. YoY +14.8%), 영업이익 26억3000만달러(약 3조6367억원. YoY +53.6%)를 기록해 당초 예상치를 웃도는 호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1분기 순증 가입자 수는 933만명으로 기대치(484만명)를 2배 가까이 상회했다.
내년부터 가입자 수와 ARM(가입자당 평균 매출)을 공개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사업 초기에는 가입자 성장률이 중요했지만 현재는 계정 공유 유료화, 광고형 요금제 론칭 등 수익 모델 다변화를 통한 ‘이익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광고 기반 요금제 가입자는 전 분기 대비 65% 늘며 성장을 이어갔고 광고주를 위한 서비스 역량도 강화됐다. 지난해 6월 캐나다에서 베이식 요금제 신규 가입 중단을 시작으로 영국, 독일, 미국, 한국 등으로 확대 적용했다. 시행 지역을 추가 확대할 여지가 있으며 자연스러운 ARM 상승 효과를 도모 중이다.
미국 TV 시청시간에서 넷플릭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달 말 기준 8.1%에 불과해 콘텐츠 경쟁력 강화 및 가입자 충성도 제고를 통한 성장 여력은 열려있다. 글로벌 선두주자로서 확고한 입지를 점하고 있는 만큼 넷플릭스의 팬덤은 상당히 견고하고 서비스 내 ‘공개 예정작’ 알람 신청 등 자체 플랫폼을 통한 프로모션 영향력도 크다.
시즈널리티, 환율효과 등으로 2분기 및 하반기 외형 성장률이 예상보다 낮고, 내년부터 더 이상 가입자 전망치를 제공하지 않는다는 발표로 계정 공유 단속, 광고형 요금제 론칭 효과에 따른 가입자 순증세가 정점에 달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중장기적 관점에서 다변화된 수익 전략을 통해 이익 확대를 이어나가는지가 핵심 포인트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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