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지난 17일 빙그레(005180)에 대해 국내외 냉장과 냉동 부문의 고른 성장세로 2분기 호실적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은 13만원으로 상향했다. 빙그레의 전일 종가는 11만900원이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빙그레의 2분기 연결 매출액 4234억원(YoY +8.9%), 영업이익 601억원(YoY +30.0%)으로 컨센서스를 상회할 전망"이라며 "국내외 냉장과 냉동 부문의 고른 성장세가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이어 “원유 수입가격 안정화에 따른 원가율 하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 1분기 부진했던 해태아이스크림 수익성도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부문별로 “냉장류(별도_유음료 등) 매출이 1689억원(YoY +7.5%)으로 전망된다”며 “바나나맛우유 가격인상 효과가 이어지는 동시에, 냉장커피도 기저 효과와 제품 라인업 확장으로 매출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분기 바나나맛우유 판매 호조로 수출 증가율이 34%(YoY)를 기록했다”며 “오는 2분기도 미국 한인 마켓과 중국 편의점·오프라인 할인매장 등으로 납품이 확대, 두자릿대 수출 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냉동류(별도_빙과류, 스낵, 더단백 등 상온 제품) 매출액은 1860억원(YoY +9.5%)을 기록할 것”이라며 “지난해 대비 지난 4~5월 평균 기온이 높았고, 첫 폭염특보가 일찍 발령 됐음을 고려하면 빙과 판매 개선 기대감이 유효하다”고 언급했다. 또 “더 단백 제품과 상온 커피도 각각 20%(YoY), 5%(YoY) 성장할 것”이라며 “빙과 최대 수출국인 미국에서의 메로나 판매 실적도 양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해외 매출 비중이 매년 1~2%p 증가하고 있다”며 “속도면에서 다소 아쉽지만 올 들어 영국 등 유럽 지역에 신규 진출하는 등 해외 판로 다변화를 모색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빙그레는 가공 단일 부문으로 구성돼 있으며, 온도대별로 냉장품목군과 냉동 및 기타품목군으로 이루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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