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아모레퍼시픽그룹, 3Q 영업익 750억…전년동기比 160%↑
  • 이명학 기자
  • 등록 2024-10-31 18:48:32
  • 수정 2024-11-01 13:30:55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아모레퍼시픽그룹(회장 서경배, 002790)이 올해 3분기 매출액 1조681억원, 영업이익 750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공시했다(K-IFRS 연결). 전년동기대비 각각 11%, 160% 증가했다. 이러한 호성적에 아모레퍼시픽은 "추진 중인 글로벌 리밸런싱 전략의 효과로 서구권 매출이 급증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라네즈 등 주요 브랜드들이 북미에서 좋은 실적을 거둔 것과 더불어, 서구권 매출 비중이 높은 코스알엑스의 실적 편입 효과가 컸다"고 설명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 3Q 영업익 750억…전년동기比 160%↑아모레퍼시픽그룹 최근 6개 분기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추이. [자료=더밸류뉴스]

주력 계열사 아모레퍼시픽(090430)의 브랜드 중 라네즈, 헤라, 에스트라, 라보에이치, 일리윤 등은 혁신적인 신제품 출시와 함께 젊은 고객층과의 소통 강화로 선전했다. 주요 자회사 중에서는 에스쁘아와 아모스프로페셔널, 오설록의 매출이 증가했다.


주력 계열사 아모레퍼시픽의 국내 사업은 전년동기대비 1.6% 하락한 5345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면세 채널 매출은 하락했으나, 국내 온라인 및 뉴커머스 등 주요 오프라인 채널에서 매출이 성장하며 실적을 뒷받침했다. 다양한 수익성 개선 노력으로 인해 국내 영업이익도 151%나 증가해 눈길을 끈다.


주요 브랜드 중에서는 헤라, 아이오페, 에스트라, 미쟝센, 라보에이치, 일리윤 등이 국내 멀티브랜드숍(MBS)과 이커머스 채널을 중심으로 선전했다. 헤라는 ‘블랙 쿠션 파운데이션’ 등 신제품 출시와 함께 글로벌 캠페인을 전개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아이오페도 레티놀 팝업스토어 운영 등 레티놀 전문성을 강화하며 매출이 성장했다. 


에스트라의 경우 콜라보 제품 ‘더마UV365 선크림 X 포차코’ 출시 등 젊은 고객층 대상의 마케팅을 활발히 펼치며 올리브영 더마 카테고리 매출 1위를 수성했다. 기능성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한 미쟝센과 라보에이치 및 기술적 전문성을 적극적으로 소통한 일리윤도 경쟁력을 강화하며 매출이 증가했다.


아모레퍼시픽의 해외 사업은 미주 매출이 108% 증가하고 EMEA에서 339% 매출이 확대되는 등 서구권의 실적 성장이 돋보였다. 코스알엑스의 실적 편입 효과와 함께 설화수, 라네즈, 이니스프리 등 주요 브랜드가 다양한 지역에서 고객 접점을 확대하며 성장세를 이끌었다. 기타 아시아 지역 역시 활발한 신규 브랜드 진출과 함께 코스알엑스 편입 효과로 큰 폭의 매출 성장세를 나타냈다.


미주 지역에서는 주요 브랜드의 선전 및 코스알엑스 인수 효과로 매출이 2배 오르는 성과를 거뒀다. 라네즈는 ‘바운시 앤 펌 아이 슬리핑 마스크’ 등 신제품 출시와 함께 대표 제품 라인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인플루언서 협업 마케팅을 전개한 이니스프리와 고객 소통을 강화한 설화수도 매출이 증가했다. 


코스알엑스 역시 ‘스네일 뮤신 에센스’ 등 핵심 제품이 뛰어난 실적을 기록하며 입지를 제고했다. EMEA 지역에서는 매출이 4배 성장했다. 영국 온라인 플랫폼 ‘ASOS’에 새롭게 입점하는 등 채널을 다변화한 라네즈가 전체적인 매출 증가세를 이끌었다. 진출 국가 및 채널을 확대한 것도 한몫 했다. 


기타 아시아 지역의 경우 주요 브랜드의 고른 활약과 코스알엑스 편입 효과로 52%나 매출이 증가했다.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에서는 설화수와 라네즈를 중심으로 매출이 성장했으며, 일본에서도 라네즈와 프리메라 등이 선전하며 매출이 증가했다. 


다만 중화권의 경우 주요 이커머스 채널 거래 구조 변경 및 오프라인 매장 정예화로 전체 매출이 하락하고, 사업 구조 개선 작업으로 적자폭이 확대됐다.


이니스프리는 국내 온라인 및 MBS 채널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면세 채널의 매출 축소로 전체 매출은 하락했다. 채널 재정비로 인해 영업이익도 감소했다. ‘레티놀 그린티 PDRN 스킨부스터 앰플’ 출시 및 팝업스토어 운영 등 고효능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며 경쟁력을 강화했다. 


에뛰드 역시 온라인 및 MBS 매출의 견고한 성장세에도 오프라인 채널 재정비로 인해 전체 매출은 감소했다. 마케팅 투자 확대로 영업이익도 하락했다. 뷰티 유튜버 민스코와 공동 개발한 ‘컬 픽스 마스카라 가닥 볼륨’ 출시 등 핵심 라인업 강화로 경쟁력 확보에 매진했다. 


에스쁘아는 국내 MBS 채널에서 선전하며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성장했다. ‘비글로우 볼륨 쿠션’ 및 ‘아이 코어 팔레트’를 출시하며 핵심 카테고리 경쟁력 강화에 힘썼다. 아모스프로페셔널은 살롱 판매 확대로 매출이 증가했다. ‘아모스 엑스퍼트 하이 블리치’, ‘아윤채 퓨어 에센스’ 등 신제품 출시를 통해 프로페셔널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더욱 다졌다. 오설록은 고객 접점 확대로 매출이 성장하고, 마케팅 비용 효율화로 영업이익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myung092251@buffettlab.co.kr
관련기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주식투자 조기교육 필요할까? 이상하게도 한국에서 ‘주식투자’는 공공연한 금기어가 되어 있다. 주위 사람들에게 자식들에게 주식투자 공부를 시키자고 하면 대부분 집안 망한다고 손사래를 친다. 눈치없이 자꾸 이야기를 하면 기피인물이 되어 연락조차 뜸해진다. 대학에서 정식으로 주식투자 공부 좀 가르치자고 하면 대체로 교수들은 학생들에게 객장에 앉...
  2. 세방, 항공화물운송과물류주 저PER 1위... 2.84배 세방(대표이사 최종일. 004360)이 10월 항공화물운송과물류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세방은 10월 항공화물운송과물류주 PER 2.84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동방(004140)(4.48), 한솔로지스틱스(009180)(4.71), KCTC(009070)(4.88)가 뒤를 이었다.세방은 지난 2분기 매출액 3638억원, 영업이익 11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
  3. [버핏 리포트] 대덕전자, IT 세트 수요 부진에도 AI 신규 고객사 확보 가능성 -NH NH투자증권이 18일 대덕전자(353200)에 대해 주요 전방산업인 IT세트 및 전장 수요 둔화가 고려되지만, 다음해 업황 회복 및 AI 가속기향 다중회로기판(MLB) 신규 고객사 확보가 가능하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 주가는 기존 3만1000원에서 2만4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대덕전자의 전일 종가는 1만8010원이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
  4. [버핏 리포트]KT&G, 담배가 부동산 실적 살렸다..."해외 담배 실적 역대 최대 전망"-신한 신한투자증권이 18일 KT&G(033780)에 대해 부동산 부문의 실적 공백을 국내외 담배사업 부문이 방어했고, 특히 해외 담배 사업부문은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하고 목표주가를 12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KT&G의 전일 종가는 10만7500원이다.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KT&G는 3분기 매출액 1.62조원(전...
  5. [버핏 리포트] 효성중공업, 중공업 마진 후상향 기대...이익 비중 증가할 듯 -하나 하나증권이 18일 효성중공업(298040)에 대해 계절적 비수기인 2분기 건설 부문에서의 일회성 비용 해소 및 중공업 부문 이익률이 두 자리 수로 회복돼 양호한 실적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52만원으로 기존대비 30% 상향했다. 효성중공업의 전일 종가는 40만6500원이다.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효성중공업의 3분기 실적으로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