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이 8일 GS리테일(007070)에 대해 성장률과 수익성 둔화로 실적 모멘텀이 약화됐지만, 유통 업종 내 타 채널 대비 여전히 안정적 증익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본업의 실적 안정성, 특히 호텔 부문의 기업가치의 부각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2만9000원을 유지했다. GS리테일의 전일 종가는 2만1600원이다.
GS리테일의 3분기 실적은 매출액 3조547억원(YoY +4%), 영업이익 806억원(YoY -24%)으로 장기대치 979억원을 하회했다. GS리테일은 양호한 편의점·수퍼 매출 신장에도 불구하고 판관비 증가와 개발 사업에서 수익 인식 중단에 따른 비용 반영으로 감익이 불가피했다고 분석했다.
GS리테일의 부문별 실적으로 편의점 부문 기존점 성장률은 1%를 기록, 점포수 증가 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4%의 안정적 외형성장을 나타냈으나, 광고판촉비·감가상각비 등의 판관비 증가로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 감소했다. 수퍼 부문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9%, 5% 증가했다. 홈쇼핑 부문 취급고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 13% 하락했다. 개발 부문은 적자 90억원을 기록했고 기타 부문 영업적자는 전년 동기 대비 80억원 증가한 15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외단에서는 요기요 지분법 손실 및 해외 펀드 공정가치평가로 약 1000억원의 손실이 발생했다.
서현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GS리테일의 3분기 실적에 대해 안정적 이익 개선 흐름을 이어오던 본업의 이익률 둔화가 아쉽다고 분석했다. 또 편의점 기존점 매출이 둔화되는 과정에서 감가상각비 등의 비용 증가로 이익률 하락 추세가 이어지고 있고, 부진한 소비경기와 시장 포화에 따른 점포당 매출 둔화 등 부정적 영향이 지속되고 있다며 성장률 회복에 따른 수익성 개선까지는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측했다.
서 연구원은 특히 개발 및 기타 부문 적자도 확대되면서 연결 실적 손익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점도 개선해야 할 부분이라고 전했으며, 오는 4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743억원(YoY +38%)으로 기저효과에 따른 증익을 예상했다. 이러한 실적 반등을 위해서는 내년 매출 성장과 이익 개선의 기울기가 매출액과 영업이익의 70% 이상 비중을 차지하는 편의점 사업부의 실적이 관건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GS리테일의 주요 사업은 소매유통업으로 편의점 GS25 등을 운영하며, 부동산 관련 개발 기획, 매각 등 부동산 개발과 상업시설 운영을 전문으로하는 부동산 개발업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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