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구 연구원]
증권사의 목표 주가와 현재 주가와의 차이(괴리율)가 크게 벌어지는 종목일수록 주식시장에서 저평가 상태로 평가한다.
금융정보업체 와이즈리포트 조사에 따르면 20일 현재 한국 주식 시장의 1,800여개 종목 가운데 괴리율이 높은 종목은 한세실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영증권의 서정연 애널리스트는 한세실업의 목표 주가를 7만원으로 제시하면서 19일 종가 25,750원 대비 63.21%의 괴리율을 보이고 있다.
서정연 애널리스트는 한세실업에 대해 『내년에는 아이티 진출 등 capa 확장과 전방 경기 회복에 따른 실적 회복이 가능할 전망』으로 평가했다. 또 『4분기 이후 수주 전망은 나쁘지 않은 것으로 보이며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탑티어(Top tier)로서의 한세실업의 펀더멘털에 변화가 있다고 판단하지는 않는다』며 『내년에는 아이티 진출 등 카파(capa) 확장과 전방 경기 회복에 따른 실적이 회복 가능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뒤이어 제이콘텐트리(63.15%), 카카오(59.67%), 엠케이트렌드(58.33%) 순으로 이어졌다.
괴리율이란 증권사 애널리스트가 제시한 목표주가와 현재 주가와의 차이를 백분율로 표시한 지표다. 예를 들어, 애널리스트가 목표주가를 1만원이라 했을 때, 현재 주가가 5,000원이라면 주가 괴리율은 100%가 되는 것이다.
괴리율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저평가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 증권사들은 중국증시 급락, 위안화 강세 등 불안정한 대외변수로 국내 증시가 변동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증권사들이 제시하는 목표주가는 시장 상황, 수급요인보다 실적 같은 기업 내부 요인을 더 많이 반영하기 때문에 괴리율이 높은 종목에 투자하는 것이 좋은 전략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해당 기업과 증권사간의 관계로 인해서 괴리율이 더 키우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 실제로 시장 악화나 실적 부진 등으로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하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목표주가를 선뜻 낮추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 증권사 리포트 중에서 ‘매도’의견을 내는 리포트가 거의 없는 것이 근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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