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올투자증권이 25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에 대해 기업설명회(NDR) 후기 반영해 수주 모멘텀 지속이 기대된다며, 지상방산 실적 개선과 대규모 수출 파이프라인을 고려해 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 목표주는 기존 70만원에서 78만원으로 상향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전일 종가는 66만6000원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매출액 비중 [자료=한화에어로스페이스 3분기 보고서]
최광식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실적 공개 이후 주가가 급등하며 추가적인 상승에 대한 고민이 있었지만 이번 NDR을 통해 지상방산 실적 모델링을 마쳤고, 향후 3년간 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최 연구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 지상방산 부문 매출이 전년 대비 20% 성장하고, 수출 비중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이를 반영해 지상방산 매출 성장률을 15%로, 수출 비중은 전년(55.5%)과 유사한 54.2%로 가정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회사의 가이던스보다 보수적인 전망을 적용했음에도 지상방산 영업이익은 올해 30% 증가 예상, 2026~2027년의 영업이익은 12~14%로 성장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2025~2027년의 연결 영업이익은 17%~6% 상향 조정됐고, 지배주주순이익도 23%~8% 증가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최 연구원은 “2026~2027년에는 이익 성장세가 다소 둔화될 수 있지만, 지상방산의 추가 수주 및 한화오션의 빠른 턴어라운드가 실적 상향 요인이 될 것”이라며 “특히 지상방산 부문은 신규 수주를 통해 2027년 이후 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는 “NDR 및 언론 보도를 통해 확인한 수주 파이프라인은 상당히 탄탄하다”며 “루마니아 IFV(보병전투차량), 폴란드 3차 실행 계약 및 추가 구매, 북유럽 K9, 인도 K9 2차 계약, 사우디 장갑차 및 비호2 등 다양한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한국에서 양산을 시작하는 장거리 지대공미사일(L-SAM)도 IDEX 방산전시회에서 홍보를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상방산 수출 4조원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있었으나, 현재 수출 잔고가 22조원(약 5년치)에 달해 일부 소진되더라도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며 “오히려 대규모 수주 파이프라인을 고려할 때, 향후 수출 잔고가 더욱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을 마쳤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정밀 기계 기술을 기반으로 항공기 및 가스터빈 엔진, 자주포, 장갑차 등의 방산 장비를 생산 및 판매하는 기업이다. 이 외에도 CCTV, 칩마운터, 우주 발사체, 위성 시스템 등의 제조 및 IT 기반 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최근 분기별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추이. [자료= 버핏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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