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이 8일 HL만도(204320)에 대해 현대차그룹, 북미 BEV 등 주요 고객사들의 1분기 물량 부진이 가시화되면서 수익성 둔화가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5만원으로 하향했다. HL만도의 전일 종가는 3만4300원이다.
HL만도 국내외 주요품목 매출 비중. [자료= HL만도 사업보고서]
신윤철 키움증권 연구원은 HL만도의 1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2조2000억원(YoY +4.7%, QoQ -8.9%), 영업이익 771억원(YoY +1.9%, QoQ -30.6%)을 기록해 시장 기대치인 2조2000억원과 900억원을 다소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에는 4Q16 이후 8년 만에 처음 분기 영업이익 1000억원을 상회했으나 고객사 생산량 저하에 따른 수익성 둔화에 직면했다. 중국 로컬 고객사향 물량 확대, IDB 2세대 신규 공급 개시 등 2분기 수익성 개선이 확인된다면 적극적인 비중확대 기회가 될 전망이다.
신 연구원은 "HL만도의 연결 매출액 기준 2위 고객사인 북미 BEV 선도 고객사의 생산량은 1Q23: 44.1만 대 → 1Q24: 43.3만 대 → 1Q25: 36.3만 대를 기록했다"며 "페이스리프트 모델 출시에 따른 하반기 수요 반등으로 해당 고객사의 연간 생산량은 전년 대비 소폭 성장으로 전환을 예상되지만, 1분기 실적발표에서 어닝 미스 또는 저가형 신차 출시 지연이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HL만도의 리스크 요인으로 남아있다.
이어 "철강, 알루미늄 품목관세 25%는 제조원가의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나 현재 자동차 섹터에서 가장 화두인 품목관세 부과 대상은 한미 수출물량인 반면, 당사의 국내 공장 물량 대부분은 국내 완성차 공장에서 소화되고 있고 USMCA가 적용된 차량용 부품은 당분간 무관세 유지로 멕시코 법인의 미국 수출에도 차질이 없다"고 평가했다.
HL만도는 차량의 제동, 조향, 현가 장치 등 운전자의 안전과 편의에 관련된 제품을 개발 및 생산하고 있다 사업구조 안정화를 위해 현대·기아차 뿐 아니라 GM, Ford, 중국 로컬 OEM, 유럽 및 인도 완성차까지 고객다변화를 진행 중이다.
HL만도 최근 분기별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추이. [이미지= 버핏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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