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이 16일 오리온(271560)에 대해 국내 4월 가격 인상 효과 본격화와 중국 기저 효과 및 고성장 채널 분포 확대, 러시아 증설 통한 성장 지속이 가능할 것이라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15만원으로 상향했다. 오리온의 전일 종가는 11만6700원이다.
오리온 주요품목 매출 비중. [자료= 오리온 사업보고서]
오리온의 1분기 4개 법인 합산 매출액은 8060억원(YoY +7.9%), 영업이익은 1324억원(YoY +5.6%)으로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또 3월 잠정 법인별 합산 매출액은 2631억원(YoY +14%), 영업이익은 429억원(YoY +9.4%)을 시현했다.
법인별 실적으로는 국내 법인이 매출액 YoY +7.2%, 영업이익 YoY +3.4%로, 비우호적인 경기 속 MT 채널향 물량 성장은 견조했다. 주요 원재료 부담은 지속되고, 가격 인상 효과는 1월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됨에 따라 4월부터 온기 반영될 전망이다.
중국 법인은 매출액 YoY +17.6%, 영업이익 YoY +19.4%로, 중국 춘절 이후에도 간식점·온라인 채널 중심의 견조한 성장이 지속됐다. 특히, 전체 매출의 20%인 간식점향 벌크전용 제품이 호조를 이뤘으며, 중국 법인 원가 부담에도 불구하고 생산량이 확대되며 이를 상쇄할 전망이다.
베트남 법인은 매출액 YoY +4.0%, 영업이익 YoY -13.0%로, 경기 부진 및 전년 프로모션 행사 역기저 영향으로 현지화 기준 성장률 플랫을 이뤘다.
러시아 법인은 매출액 YoY +46.6%, 영업이익 +18.5%로, 러시아 법인 현지화 기준 YoY +26%로 성장했다. 여전히 공장 가동률 120% 상회하고 있으며, 주요 거래처 중심의 물량 확대 기조가 지속됐다. 다만, 주요 원재료 단가 상승 및 프로모션이 반영되며 이익 성장은 매출 성장 대비 다소 저조할 전망이다.
하희지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각 법인별 향후 전망으로 가성비 마케팅 및 신제품 출시를 통한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측했다. 다만, 베트남 법인의 경우 현지 경쟁사 명절 재고 소진 이후 성장 전환 기대가 가능하며, 러시 법인의 경우 향후 신제품 출시 및 하반기 파이 라인 2개 증설을 통한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했다.
오리온은 음식료품의 제조, 가공 및 판매사업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는 초코파이를 위시한 여러 파이 제품과 포카칩, 오징어땅콩 등의 안정적인 실적을 바탕으로 매년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해 성공시키며 높은 시장 지배력을 보이고 있다. 해외 시장에서는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큰 성장을 이루어내고 있으며, 소매점 판매강화를 통해 지역 및 채널망을 확장시켜 나가고 있다.
오리온 최근 분기별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추이. [이미지= 버핏연구소]
<저작권자 ©I.H.S 버핏연구소(buffettla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