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범 연구원]
주식시장에서는 가을이 시작되는 9월과 10월에 통상 배당주 투자적기로 본다. 이에 주식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통상 배당주 투가 적기는 10월로 알려졌다. 지난 2010년 이후 당해연도 예상 배당 수익률 상위 20% 종목군에 투자할 경우 항상 10월에 벤치마크 대비 아웃퍼폼(시장수익률 상회)하는 모습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에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배당주가 강세를 보이는 시기가 9월로 당겨지면서 배당주 투자 진입시기도 9월 중순~말이 적절하다는 조언이 나오고 있다.
특히 올해는 코스피 시장에 상장된 기업들이 사상 최대 이익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연말 배당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2014년 이후 이익 개선세와 정부의 배당 장려로 전년 대비 배당을 늘린 종목 수의 비율도 지난해 35%까지 상승했다는 점도 힘을 보태고 있다.
배당주 투자는 크게 배당금을 노린 투자와 배당락일 전까지 주가 상승을 추구하는 자본이득 투자로 나뉜다. 통상 보수적인 투자자는 배당금을 수령해 배당주에 재투자하고 단기 투자자는 자본차익을 노리고 9월에 사서 12월에 판다. 물론 노련한 배당주 투자자는 장기 투자를 통해 자본차익과 배당금 재투자를 병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2011년 이후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3.25%에서 1.25%까지 수직 하락한 5년간 배당주는 대세상승을 맞았다. 이 시기에 배당주에 집중 투자한 사람들은 대박을 낼 수밖에 없었다. 다만 배당주 주가는 올해 4월 이후 다소 주춤하나 초저금리가 장기화되고 있기 때문에 배당주 투자는 여전히 유효한 상황이다.
상반기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기업의 이익 개선에 힘입어 대형주가 시장의 중심으로 떠오르자 배당주 트렌드도 대형주로 가고 있다. 배당주 중에서도 시가총액이 크고 저평가된 종목이 시세차익과 고배당을 동시에 누릴 가능성이 높은 셈이다.
코스피200 고배당 지수는 지수 내 대형주 비중이 74.2%로 가장 높았다. 또 코스피 고배당50, KRX 고배당50, 코스피 배당성장50 지수 내 대형주 비중은 각각 25.8%, 19.4%, 44.2%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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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주」① - 코스피 고배당 50종목
「배당주」② - 코스피 배당성장 50종목
「배당주」③ - 코스피 우선주 지수 20종목
「배당주」④ - KRX 고배당 지수 50종목
안현국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하반기 대형주의 상대적 강세를 예상하는 만큼 대형 배당주에 대한 관심을 높여야 할 시점』이라며 『저평가된 대형배당주로는 삼성카드, SK텔레콤, S-Oil, 기업은행, 세아베스틸, 우리은행, 한국전력 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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